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이태원 참사가 준 과제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08:00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내년 1월 7일까지 45일간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약 한달 전 발생한 참사는 국정조사에서 법무부를 제외하느냐 마느냐의 여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여야 대치 형국을 낳았다는 것 정도만을 뇌리에 각인시켰다. 여의도의 시간은 계속해 '사고 후' 상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말이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얼마 안 돼 봉화 광산 매몰 광부가 생환하는 '봉화의 기적'이 있었다. 생중계로 지켜보던 모 뉴스 채널에선 이태원 참사에서 급히 봉화 현장으로 화면을 전환하면서 '오랜만에 기쁜 소식'이라는 멘트도 내보냈다. 

정치부 김은지 기자

세월호 침몰, 이태원 압사 참사의 충격이 국민에게 크게 다가왔던 만큼, '기적'이나 '생환'과 같은 단어는 아주 오랜만에 어떤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안도를 느낌과 동시에, 한편에선 생경한 마음도 올라왔다.생환 광부 박씨가 베테랑인 만큼, 매몰 광부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던 가족과 주변인들의 믿음은 그저 '희망을 바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아닐까'라던, 제 3자들의 인식이 분명 존재했었기 때문이다.  

봉화의 기적을 일군 이들은 당연히 영웅이란 수식어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봉화의 '기적'은 기적이 아니라 '일상'이 돼야 한다는 점을 많이 이들이 잊고 있는 것과 같이도 느껴졌다. 

이날 역시 정가 곳곳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론이 어디로까지 향할지에 '여전히' 초점이 몰려있다. 물론 사고 원인은 철저히 규명돼야 하지만, 더 이상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도 더 많은 비중을 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공공기관 포상과 관련해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에 따른 성과가 아닌, '무사고'에 대한 것을 더욱 우대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공감대는 사회 전반에서 여전히 형성되기가 힘든 것처럼 느껴진다. 오늘 누군가가 무탈하게 보낸 일상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각고의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선 논외 시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제언 역시 그냥 듣고 흘려버릴 하나의 것으로 치부하는 분위기 역시 팽배하다. 

최근 주위에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는 하인리히 법칙이기도 하다. 유사한 작은 사고, 사전 징후 이후 더 큰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언제나 염두에 둬야 한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와 같은 단어의 언급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사전'에 어떤 것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와 경각심이 고조돼야만 한다. 

끝으로 봉화의 기적 광부들이 감동의 생환 스토리를 써 내려간 '특정 시기의 일회성 영웅'으로 각인됐다 잊혀지는 존재가 아니길 바란다. 이 같은 영웅은 특정 시기에 반짝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도처에 그리고 어떤 일이 발생하기 '전'부터 자리매김을 하고 있어야 한다. 그 수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고 말이다. 

이태원 참사는 어떤 사고를 막기 위한 '사전' 조치의 중요성을 더욱 시킬 계기가 돼야 한다. 사고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력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기류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 두번, 세번 이런 참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  

kime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