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문경시 봉명산 인근에서 공사자재를 매달고 운항 중이던 헬기가 불시착했다.
헬기를 조종하던 기장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또 불시착 과정에서 헬기 유리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다.
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4분 쯤 문경시 봉명산 인근(문경읍 마원리 산15번지)에서 데크공사용 자재를 운반 중이던 헬기가 봉명산 7부 능선 인근에서 불시착했다.
2일 낮 12시 54분 쯤 문경시 봉명산 인근(문경읍 마원리 산15번지)에서 데크공사용 자재를 운반 중이던 헬기가 봉명산 7부 능선 인근에서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12.02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구조인력 20명과 장비 6대를 급파해 현장 구조·수습에 나섰다.
또 사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청, 부산지방항공청, 항공기철도조사위원회, 항공교통관제소, 예천관제탑, 공군(MCRC), 도재난안전실, 문경시청 등에 사고 소식을 통보했다.
이날 불시착한 헬기는 문경산림조합 측이 봉명산 등산로 정비공사를 위한 자재수송을 위해 임차한 화물용 헬기로 알려졌다.
해당 헬기는 사고 당시 공사용 데크자재를 매달고 이동하던 중 강풍이 불자 중심을 잃으면서 자재를 묶은 줄이 나뭇가지에 걸리고 기장이 기체를 하강시켜 불시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고도는 10~15m 가량으로 파악됐다. 불시착 과정에서 헬기 유리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다.
사고 헬기에는 기장 A씨 혼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A씨는 불시착을 시도한 후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병원 이송은 원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항공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