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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해진 화물연대 파업공세…이번주 국회서 협상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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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국토부 중재역할 미작동…여러방법 고민"
이재명 대표 국회논의 제안…여당, 의사일정 거부
중재 제안 거절 어려울 듯…공정위 압박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총파업)가 2주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 경제 전반의 피해는 물론 화물연대 조합원들도 버티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민주노총 주도의 총파업도 기대만큼 커지지 않으면서 이른바 '공세 종말점'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업 동력을 얻기 어려운 만큼 화물연대 역시 여러가지 방안으로 사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 역시 추가 업무개시명령 보류와 함께 발언 수위를 낮추고 있어 극적 타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의왕=뉴스핌] 박승봉 기자 =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의왕ICD 제2터미널 앞 도로 한 쪽 4개 차로에서 경찰 측 추산 3500여 명 규모의 '전국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 대회'를 개최했다. 2022.12.06 1141world@newspim.com

◆ "정부가 논의 약속 어겨" 화물연대 진퇴양난…이재명 대표 직접 중재 제안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 30일 정부와 화물연대의 두 차례 면담 이후 파업을 풀기 위한 노정 대화는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가 화물연대와의 협상 주체로 나설 수 없어지면서다. 당정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 품목 확대 곤란'이라는 입장을 정하고부터 범 정부 대응이 시작돼 국토부 실무진 차원의 의사결정은 불가능해졌다.

파업을 끌고 온 화물연대는 진퇴양난인 측면이 있다. 항목별로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열어놓고 두 차례 국토부와 대화에 나섰지만 협의안을 제시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기존 입장을 바꿀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 협상 창구 자체가 막힌 셈이다. 이에 화물연대는 정부가 논의 자체를 거부했다고 공세를 펴고 파업을 이어가는 것 외에 선택지가 사라졌다.

여기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이라는 유례 없는 강제조치를 밀어붙이면서 파업 동력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수억원의 차량 할부금을 매달 갚아야 하는 화물차주들이 운송을 중단하면 그만큼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파업을 장기로 끌고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이에 화물연대는 사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를 통한 논의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정부가 논의를 하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제도에 대해 성실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파업을 예고하기 전부터 10월 말 예고 이후에도 계속 대화하고 열흘 남겨두고도 파업 전에 해결하자고 국토부에 얘기했지만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업 이전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논의했다는 정황이 나오는 등 현재로서는 정부를 신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토부의 중재 역할이 전혀 작동을 안하고 있어서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우리정부가 비준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상 화물연대가 노조 지위를 인정받고 있고 조사요구 공문은 공정거래법 조문만 나열해 목적이 추상적이고 조사 방법이 무제한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직접 중재에 나서겠다"며 국민의힘이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화물연대 모두에 강대강 대치를 고집하지 말라며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법안소위를 개최해 안전운임제를 논의하며 파행이 이어지자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태 조기 타결을 위해 양당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이 바로 중재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의사일정 합의를 안해주는 국민의힘에 책임을 묻는다고도 볼 수 있다. 2일 민주당 단독 소위 개최 역시 국민의힘이 일정을 받지 않으면서 결국 민주당이 개최를 밀어붙였다. 국토부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합의된 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여야가 합의하면 언제든지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파업을 중단하고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화물연대에 연일 공세를 편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이 국토위 일정 논의 자체를 지연시키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정이 국회 논의를 강조해 온 만큼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할 명분이 떨어진다는 점에서도 국회 논의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이르면 이번주 극적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어 현장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건설관계자와 입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원희룡은 국회 논의 강조, 국민의힘은 의사일정 반대 '모순'…공정위 압박도 가세

화물연대는 지난달 29일 시멘트부문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받은 곳들 가운데 운송사 7곳, 차주 43명이 운송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멘트 운송 역시 5일 기준 평년의 84%를 회복했고 레미콘 생산은 48%까지 올라왔다.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광양항 등 일부를 제외하고 평년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다. 화물차주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진 결과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속속 업무 복귀에 나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도 시작됐다. 공정위는 지난 2, 5일에 이어 이날까지 세 번에 걸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화물연대는 공정위 조사의 적법성, 명확성, 현장조사 필요성 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제40조 부당한 공동행위의 금지, 제51조 사업자 단체의 금지 행위를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화물연대가 비조합원 또는 조합원의 운송거부를 강요하거나 운송을 방해하는 행위가 해당 조항상 금지행위로 보고 있다.

정부의 공세 수위도 한층 낮아졌다. 지난 4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유·철강부문 업무개시명령 추가 발동 준비를 지시했지만 이날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화물연대 파업을 북핵 위협에 비유하는 등 강경발언을 이어가던 대통령실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쟁의행위는 근로자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포항의 화물연대 농성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짧은 시간이지만 화물연대 측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등 협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지하철과 철도노조의 파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건설노조 파업도 결국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화물연대의 총파업 공세는 시들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선복귀 후협의라는 원칙으로 민주당이 국회에서 지원해준다는 약속을 한만큼 주말이나 내주초에는 협상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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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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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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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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