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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현지화 작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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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 2022년 결산 및 2023년 전망 세미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 현지화 작업과 언어적 장벽을 허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콘텐츠업계는 입을 모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일 서울 CKL스튜디오에서 '콘텐츠산업 2022년 결산 및 2023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2부에서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엔데믹 시대 콘텐츠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진행을 맡았고 패널로는 K-포맷의 글로벌 확장에 앞장서는 김용재 포맷티스트 대표 이사, 케이팝 아티스트 종합 대시보드를 운영하는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 드라마 제작사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소개할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국장, 게임산업의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나눌 이경진 스마일게이트 실장, AI 영상 자동 더빙 솔루션 '클링' 제작사 진승혁 클레온 대표, 콘텐츠 IP 가치 확장 사례를 보여준 황재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센터장이 참석했다.

◆ 콘텐츠 현지화 제작에 주목해야 한류 지속 가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김용재 포맷티스트 대표이사,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국장, 이경진 스마일게이트 실장, 진승혁 클레온 대표, 황재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센터장이 7일 CKL스튜디오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 2022.12.07 89hklee@newspim.com

김용재 대표이사는 해외에 콘텐츠를 수출할 때 현지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케이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고 하지만 완성된 제품은 인기는 언제 식을지 모른다"며 "현지화된 콘텐츠만 살아남을 수 있다. 현지화된 제2의 콘텐츠 혹은 공동제작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언어적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외국인들이 타국의 콘텐츠를 보지 않는 이유는 낯선 언어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콘텐츠의 이해뿐만 아니라 접근의 방해 요소이기도 한 언어적 문제를 인제한 콘텐츠업계는 언어의 현지화 작업과 기술적으로도 보완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승현 클레온 대표는 "결국 글로벌 현지화가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언어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유럽, 중화권, 영미권은 한국어가 나오는 콘텐츠를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의 현지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한국어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영문화, 중어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한국 콘텐츠 만의 강점이 있다. 음악, 짝짓기, 음식 등의 콘셉트 프로그램은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파워를 보여준다. 김용재 대표이사는 "노래, 짝짓기, 음식이 주제가 된 프로그램은 전 세계 어디든 통용되는 포맷"이라며 "그 외의 코미디는 나라별 웃음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 문화적, 언어적으로 이해하는 부분이 있어서다. 그렇기 때문에 돌파할 수 있는 현지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재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센터장은 한국의 로맨스 장르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로맨스게 굉장히 세련됐다고들 한다"며 "케이콘텐츠의 힘이 있지 않나. 그와 관련한 IP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콘텐츠 영역 확장, 드라마가 소설로 그리고 게임으로 다변화

최근 콘텐츠 업계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웹툰이 드라마화되고 동시에 게임으로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변주가 허용되고 있는 거다. 황재헌 센터장은 "카카오는 수직적 확장과 수평적 확장 모두 꿰하고 있다"며 "수평적 확장이 바로 글로벌 플랫폼을 현지에서 웹툰을 오픈해 그들의 언어로 로컬라이제이션에 신경쓰는 부분이다. 현지인 고용해 그 문화를 아는 사람이 번역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얻은 콘텐츠를 다양하게 서비스화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저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확장하는데, 소설이 잘되면 웹툰으로 만드는데 이를 '노블 코믹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사내맞선'의 경우 자체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다시 웹툰으로, 그리고 지역 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 웹툰서비스를 했는데 이는 원작의 수십배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드라마 제작사에서도 콘텐츠의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국장은 "우리가 만드는 스토리를 시청자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지 고민한다"며 "그런면에서 저희가 준비하는 프로젝트는 시즌제가 많다"고 언급했다. tvN은 내년에 '아스달연대기 시즌2'와 '조선정신과 의사 유세풍2' '미씽 시즌2'가 방영될 예정이다.

시즌제 제작과 함께 소비자에게 시청자에게 익숙한 콘텐츠 확장판 기획도 하고 있다. 바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의 게임 개발이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점에 게임으로도 개발된다. 유상원 국장은 "드라마 '아스달'의 방송 시즌에 맞춰 소비자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접근한다"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등 하나의 콘텐츠가 두, 세가지 방식으로 시청자에 닿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전 세계 아우를 수 있는 다양성 확보 위한 노력도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국장은 콘텐츠별 매체 선정을 다양화하는 기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원 국장은 "스튜디오드래곤이 2016년 생긴 이후 KBS가 몬스터유니온을 만들고 최근엔 KT가 스튜디오지니까지 대형 스튜디오가 출연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해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희는 올해 30개 드라마를 제작했고, TV로 들어가는 기획 그리고 OTT로 들어가는 기획득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고 실현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재 케이콘텐츠가 글로벌화 될 수 있도록 판이 잘 깔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진 스마일게이트 D&I 실장은 콘텐츠가 글로벌화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경진 실장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장애인 연기작 나온게 인상적이었다"며 "해외서는 이미 다양화가 굳건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해외의 제작진,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배경과 경험이 다양하다"면서 "그러면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퀄리티가 좋아진다는게 인정되는 상황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활성화하는데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AI와 가상세계가 주목받으면서 추후 영화나 드라마에 가상 인간이 등장하는 콘텐츠가 생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가상의 인간을 정의하는 것에 따라 다르지만 기술보다 콘텐츠의 기획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치노가 젊었을 때 모습을 활용한 AI 콘텐츠는 향수와 기억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이기에 성공적이지만 페르소나가 전혀 없는,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저녛 없는 가상 인간이 나오는 것은 그닥 흥미롭지 않다"고 바라봤다. 이어 "가상인간의 콘텐츠를 살릴 수 있는 시대는 왔다"면서 "가상인간은 만족이고 즐거움이다. 신뢰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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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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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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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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