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불붙은 이재명 vs 남욱...정진상 기소 결정 앞둔 전초전?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12:38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12:38

검찰 조사·법정 진술 놓고 신경전
정진상 기소 여부 결정 눈앞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장동 사업 특혜의혹과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남욱 변호사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저격에 나서면서 두 사람간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이 대표와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와 법정 진술 과정에서 남 변호사의 진술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첫 포문은 이 대표가 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남욱 변호사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이 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 변호사가 대장동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신과 관련한 폭로를 쏟아내는 것과 관련해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이런 중대한 문제를 놓고 국가 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이 진실을 찾아서 사실을 규명하는 게 아니고, 목표를 정하고 조작을 해서 정치보복·정적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건 결코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남 변호사는 같은 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이 대표의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이 아닌가'라는 발언에 대해 "캐스팅하신 분께서 발연기를 지적하셔서 송구스럽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출소 이후 대장동 특혜 의혹과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연일 이 대표를 겨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공판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권한이 성남시에 있었냐"는 재판부 질의에 "그렇다"면서 "제가 최초 조사를 받을 때 했던 진술과 현재까지 모든 것을 포함해서 말하면 이재명 당시 시장의 의사 결정에 따라 모든 게 이뤄진 게 맞다"고 진술했다.

또한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측 지분이 있다는 것을 김만배 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남 변호사의 진술과 폭로에 대해 검찰의 표적수사라고 비판해왔었다. 이번 이 대표의 발언은 남 변호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기소 결정을 앞둔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검찰은 오는 11일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정 실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빠르면 9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부패방지법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지난달 19일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 실장은 2013년 7월~2017년 3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로 하여금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호반건설이 시행·시공하도록 해 개발수익 210억원 상당을 취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이 대표와 '정치적 공동체'로 보고 있는 정 실장에 대한 기소를 진행할 경우 이 대표와 관련해 대장동 사업 의혹 뿐 아니라 대선 자금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남 변호사의 진술과 검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