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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美 11월 CPI·FOMC '촉각'...코스피, 향방은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06:00

CPI 상승률, 7.3~7.5% 전망...인플레 정전 지났나
FOMC, 빅스텝 단행 가능성...파월의 입 '주목'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며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의 주요 기관들은 11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7.3~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CPI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중대한 요소다. 11월 CPI가 예상 보다 높게 나온다면 다음 회의인 내년 2월 FOMC 회의에서 또 빅스텝을 결정할 수도 있다. 최종금리 수준도 5%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표=한화투자증권] 2022.12.09 yunyun@newspim.com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대비 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지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단 지금의 초점은 낮아지는 데에 있다"고 했다. 이어 "11월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한 부분을 감안하면 물가상승률은 하방압력이 크다"며 "주거비도 2023년 초 이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눈에 띄게 높아지지만 않는다면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에는 연준이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 방침을 확인하면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시장은 FOMC 결과 보다는 그 이후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할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이란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앞서 9월 FOMC에서는 2023년말 4.6%, 2024년 3.9%, 2025년 2.9%를 제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 최종 수준(Terminal Rate) 4.6%가 이번에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Fed가 시장이 원하는 대로 톤을 맞춰주다 보면 금융상황 유동성이 개선되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몇 달 뒤에는 다시 Fed가 톤을 매파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다수 위원들이 언급했듯 12월 FOMC에서 공개될 금리 전망 점도표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9월 FOMC에서는 2023년 금리 수준은 4.6%로 제시했지만, 이 수준이 5%대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지난 11월 FOMC에서도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는 강화시켰지만, 연준 의장이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더 올릴 것인지와 지속 기간 등이라 언급한 바 있다"면서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 동결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310~243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연준의 피벗 기대와 중국 코로나 방역 완화 기대를 들었고 하락 요인으로는 경기침체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을 꼽았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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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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