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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폐기…내년에는 2조 지원"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4일 13:28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 가할 것"
"독자적 소형모듈원전 개발에 4000억 투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신한울 1호기의 준공식을 기념해 "2022년은 원전 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원전 강국을 위해 원전 산업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8월,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10월에는 폴란드 신규 원전건설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정부 출범 이후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라며 "2022년은 원전 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12.05 dedanhi@newspim.com

윤 대통령은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라며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업계를 위해 올해 1조 원 이상의 일감과 금융, R&D를 긴급 지원했다"라며 "내년에는 그 규모를 2조 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40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이 체결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건설 시장이 더욱더 활기를 띨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 원을 투자하여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운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의 계속 운전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원전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폐물은 특별법 제정과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책임지고 관리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신한울 1호기의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다. 정부도 우리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경험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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