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엔솔·SK온·삼성SDI, 북미 투자용 실탄확보 속도전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16:39

최종수정 : 2022년12월19일 16:39

LG엔솔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3.3조원 투자금 유치
SK온, 재무적 투자자 1.3조원 자금 조달 성공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배터리 업계가 대규모 공장 증설을 위한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합작사 설립 등 막대한 투자자금이 필요한 배터리 업계는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최근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약 3조27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저금리로 조달받았다. 미 에너지부가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를 지원한 것은 첫 사례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내 오하이오와 테네시, 미시간 3곳에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3개 공장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 145GWh 규모다. 전기차 약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4공장을 추진 중이다.

오하이오주 얼티엄 셀즈 공장 부지의 2020년도 건설 현장 [사진=AFP]

SK온은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1조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는데 성공했다. SK온이 재무적 투자자를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무적 투자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이다. 다만 이 자금은 만기가 다가오는 상환에 쓰일 예정으로 북미시장 등 대규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선 추가자금이 대거 필요한 상황이다.

또 SK온은 현대자동차와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우기로 하면서 대대적인 투자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25년 이후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주요 전기차 공장에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급 물량과 시점, 협력 형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선 내년 금리인상과 시장 침체 등 시장상황이 녹록치 않을 경우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유상증자를 통해 SK온에 대해 지원사격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됐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스텔란티스와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우고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금조달 보다는 미국, 유럽 할 것 없이 전기차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7일 방한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을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공급도 증가할 것"이라며 "매년 확대되는 투자금은 필수적인 비용으로 배터리 품질 향상 시키는 기술개발에도 많은 자금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