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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망] 매년 수조 원 필요한데...배터리업계, '실탄 구하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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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경색...업계, 투자비용 조달 애로사항
SK온, SK이노베이션·재무적 투자자 2.8조원 조달
LG엔솔 합작사, 미국 에너지부 3.3조원 조달 성공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한국 경제 전반에도 혹독한 한파가 불고 있다. 2023년은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부진과 함께 고금리 등 민간 소비 위축을 우려하는 전망이 많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1%대의 저성장이 예고된다. 악재투성이의 글로벌 경제가 불러올 한국 경제의 위기 속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갈 기업의 한 해 전망과 출구전략을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경색된 자금시장으로 배터리 업계가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는 조 단위의 대규모 투자비용이 드는데 중장기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선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모회사에 자금 지원을 받거나 배터리 합작사가 해외에서 투자 자금을 조달 받는 등 다양한 자금처를 찾고 있다.

2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낸 '글로벌 리튬배터리 시장 및 공급망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가 현재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매년 12조7000억원 가량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K배터리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약 26%다.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올해 이후 매년 30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신규 배터리 공장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투자비용은 400억달러(50조7800억원)로 추산된다.

◆ 자금시장 경색....SK이노, 자회사 SK온에 자금 지원사격

K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초기 투자비용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의 2조8000억원 유상증자 가운데 2조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나머지 8000억원은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는 출자를 진행한다.

합작법인 본사가 우선 들어설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서울=뉴스핌]

SK온은 상장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지만 많은 투자자 유치에는 실패했다.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관투자자들 조차 섣불리 미래 성장성이 좋은 기업에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SK온의 경우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와의 미국 켄터키·테네시주 합작 공장과 현대자동차와의 조지아주 합작 공장까지 신규 생산라인 투자를 위해 최소 수조 원대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까스로 구한 2조원 가량은 빚을 갚는데 쓰고 나머지는 투자 자금에 쓰일 예정인데 아직도 투자금 조달 액수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021년 SK온이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로부터 물적분할된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할 예정이었지만 시기를 놓쳐 미뤄진게 여전히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 업계, 환율급등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은 변수

LG엔솔은 지난해 초 LG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한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조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에는 LG엔솔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국채금리로 3조3000억원 규모의 장기 투자자금 조달에 성공했다.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 등에 각각 위치한 제1·2·3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LG엔솔은 국내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의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과 설비투자에 오는 2026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고용인력도 1800여명 가량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다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선 LG엔솔도 속수무책이다. 당초 지난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 애리조나 단독공장 투자 결정이 여전히 늦어지고 있어서다. 환율급등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투자가 보류된 상태다.

실제 환율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배터리 업계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계약 시점 대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원자재와 장비 가격이 치솟고 있어서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배터리 업계 내에서 '한숨'이 나오는 이유다.

◆ K-배터리 생존방법은...한·중·일 패권전쟁 치열

새해에는 배터리 업계간 패권전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업계 세계 1위인 중국기업 CATL은 올해 1~10월까지 누적 점유율 35.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엔솔,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3사의 지난해 1~10월 전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4.8%로 전년(31.7%) 대비 6.9%포인트(p) 떨어졌다.

 

이 기간 LG엔솔은 시장 점유율 13.8%로 2위를 차지했고, SK온(6.2%)은 5위, 삼성SDI(4.8%)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인 BYD는 13.2%, 4위 파나소닉 7.9%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한·중·일 아시아권끼리 패권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K배터리 업계는 기술개발과 공장 수율 향상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와의 합작사를 통해 북미시장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고 유럽시장 투자도 확대해 기술과 품질로 통하는 K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매년 들어가는 투자 비용과 원자재 비용 등 자금조달이 원활해진다면 향후 배터리 공급 본격화로 국내 업계는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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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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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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