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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소식 치안감 "법 적용·약자 배려 소신껏 최선 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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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장 재직 당시 직무만족도 1위 성과 거둬
일하는 조직 통한 치안 확보...장기미제사건도 해결
스쿨존 탄력 운영 효과...자치경찰과 협력 체계 구축

[서울·대전=뉴스핌] 오영균 김수진 기자 = 도시의 안전, 치안(治安)은 시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법 적용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에서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윤소식 경찰청 교통국장은 지난해 대전경찰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이 같은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145만 대전시민의 안전과 치안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은 강하면서도 온화한 리더십을 통해 조직 안정과 시민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사회적 약자 우선 정책과 함께 일선 경찰관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화합과 소통을 이뤄냈다는 평가에 대해 "어느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경찰 모두가 신나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며 시민 안전을 확보하려고 노력한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서울·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경찰청에서 교통국장을 맡고 있는 윤소식 치안감이 지난 12월 26일 대전경찰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1.05 jongwon3454@newspim.com

지난해 대전경찰청은 21년 장기미제사건이었던 국민은행 권총강도 살인사건을 해결했고 전국 18곳 시도경찰청 중 경찰관 직무만족도 1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그는 "1년동안 31개 지구대를 다니면서 고생한 직원들의 손을 일일히 잡아주며 격려하고 포상했다. 그들의 고초를 직접 듣고 보듬으며 소통하려고 노력했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윤 전 대전경찰청장과의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26일 오영균 뉴스핌 대전세종충남 본부장이 진행했으며, 단도직입적으로 문답이 오고갔다.

다음은 윤소식 경찰청 교통국장(전 대전경찰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올해는 유난히 경찰 이슈가 많았다. 특히 행안부 경찰국 이슈가 뜨거웠다. 경찰 지휘부와 일선 직장협의회간에 의견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을 텐데, 대전경찰이 경찰관 직무만족도 전국 1위에 올랐다. 내부의 갈등상황을 풀어나가는 해법이 있어 보인다.

▲중요한 건 소통이다. 단순히 만나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직원(경찰) 개개인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조직이든 갈등이 없을 순 없다. 조직 내 위치가 다르다 보니 입장 차가 생길수 밖에 없다고 봤다. 이를 서로 인정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2022년에는 경찰국 설치 등 갈등 요소가 많았는데,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합일점을 찾아가려 했다. 그런 과정에서 직원들과 신뢰를 쌓아갔다.

-대전 은행권총강도 살인사건 등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했다. 대전경찰청만의 특별한 업무지휘가 있었나?

▲처음 대전청에 부임했을 때 6개월 이상 된 장기사건 비율이 34%나 됐다. 당시 전국 평균인 17%와 비교하면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인력 지원과 충분한 포상, 기동대 인력 확충 등에 적극 나섰다. 장기미제사건을 그냥 두고 보직 이동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에 본인 담당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인사를 유예시키기도 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운영하니 장기사건 비율이 17%대로 낮아지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무엇보다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해 앞장섰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대전경찰청장으로 있는 동안 가장 중점 둔 것이 직원 포상이다. 현장 경찰관의 안전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긴급 상황에 마음이 급해 무작정 출동하다 보면 위해를 당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대전경찰청 112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현장 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라고 특별히 지시하기도 했다. 또 '괴롭히는' 감찰이 아닌 직원들의 힘든 점을 들어주는 감찰이 될 수 있도록 업무를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이렇게 소통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통해 지금은 '도와주는' 감찰로 자리잡았고 실질적인 효과도 있었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큰 선거가 있었다. 공정성 확보는 어떻게 했나?

▲선거에 대한 경찰의 독립성 확보는 충분히 정착됐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도 경찰청에선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공정성을 확실하게 확보하기 위해 대전청에서 선거 관련 회의를 할 때 선거관리위원회 담당자도 입회하는 등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관리에 임했다.

-민생과 직결되는 사안은 교통분야라고 할 수 있다. 정체가 극심하면 시민들은 '경찰은 교통정리 안하고 뭐하고 있나'하고 불만을 나타낸다. 또 스쿨존 속도 제한처럼 일반적인 규제도 필요하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나 신뢰할수 있는 자료를 통해 사안별, 지역별로 규제 완화 등 개선도 필요하다. 대전청이 획일적이고 관행적인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한 것이 있다면.

▲대전경찰청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에 나선 분야가 바로 교통이다. 대전은 주로 출·퇴근 시간 위주로 정체되고 있어 서울에 비하면 교통 혼잡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래서 일선 경찰들에게 힘들겠지만 출·퇴근 시간대만큼은 현장에서 교통체증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도록 지시했다. 직원들의 고생 덕분에 정체에 대한 시민 지적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그리고 적용여부로 논란이 많은 '스쿨존'은 '안전'과 '소통'이 쌍두마차처럼 균형 있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스쿨존을 일률적으로 30km로 제한한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구간에 대해 30km 제한은 바람직하지만 그 외 지역까지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시민 이동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본다. 도로 상황과 사고 양상 등을 담은 데이터를 토대로 학부모들과 대화를 통해 스쿨존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7월부터 대전경찰청이 스쿨존 제한속도 상향(30km, 야간 50km)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좋다.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윤소식 치안감이 지난 12월 26일 대전 서구 대전경찰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1.05 jongwon3454@newspim.com

-시민들이 공정하다고 체감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느낌을 줄여나가는 데 있다. 경찰서에 가면 시시비비를 정확하게 가려준다는 신뢰가 기본인데, 대전경찰의 민원해결이나 조사 시스템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시민들은 여전히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것 역시 직무 만족도와 관련돼 있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민원 처리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에 치이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포상도 충분히 해주려고 노력했다.

-여성과 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시책에 역점을 두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스로 몇 점정도 줄 수 있나.

▲지난 2021년 서울 송파에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집을 이석준이 찾아가 일가족을 살해한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했을 당시에 대전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그래서 청장이 되자마자 사회적 약자인 여성 등을 위한 피해자 보호대책안을 만들었다. 특히 자치경찰위원회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피해자 보호에 대전경찰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치경찰위원회 등과 함께 TF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쉼터를 만드는 등 다양한 시책을 운영했다. 실제로 경찰청에서 피해자 보호 담당 직원 특진 인사를 했는데, 대전경찰청 담당자 1명이 전국에서 2명인 특진 대상자 중 선정됐다. 당시 심사위원들이 자치경찰위원회가 피해자 보호 제도에 참여한 지역은 대전경찰청이 유일했다며 선진적 제도를 도입한 선도적 방침을 경찰청에서도 인정했다는 후문을 들었다.

-검수완박 혹은 검수원복 등 수사권 조정 문제가 여전히 논란인 모습이다. 이는 공권력의 집중과 분산에 대한 적정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자치경찰제 역시 권력의 일방집중을 완화하고 동시에 지역밀착형 치안을 이끌어내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대전경찰은 어떤 입장인가.

▲수사권 조정 문제는 결국 사법시스템 체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검·경의 역할은 각각 다르다. 그렇기에 적극적으로 검찰과의 소통에 나섰다. 얼마전 검·경 합동세미나를 열었는데, 당시 대전지검 검사장과 실무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소통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경찰이 수사를 잘했다고 사건이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결국 기소 과정이 필요한 만큼 검찰의 역할도 중요하다. 검·경 간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한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 자치경찰제는 경찰권을 분산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때 시민을 위한 치안의 총량이 줄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의 역할 조화가 중요하다. 각각 자신의 입장과 기관 이익만 내세운다면 치안의 총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통을 통한 협력은 필수다. 이런 차원에서 대전경찰청이 자치경찰위원회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 치안이 잘 유지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서울·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경찰청에서 교통국장을 맡고 있는 윤소식 치안감이 지난 12월 26일 대전경찰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1.05 jongwon3454@newspim.com

-대전현대아울렛 화재 원인이 발표됐다. 수사를 지휘하면서 느낀 기업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나 향후 경찰 수사에 대해 설명해 달라.

▲기업이 사전에 안전에 투자하는 등 예방 조치를 충분히 마련했다면 현대아울렛 화재참사와 같은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지금도 설마하며 안전을 도외시하는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현대아울렛처럼 대기업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서 기업인들을 대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안전제일을 당부한다. 사고가 일어난 후에는 회복이 어렵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대아울렛 화재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안전제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 현대아울렛 화재 의 경우 해당 사고를 지금까지 직접 수사한 만큼, 결과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다.

-'원팀(One Team) 대전경찰'과 '시민이 안전한 대전'이 톱니바퀴처럼 순조롭게 맞물려 간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경찰의 임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 더불어 상호존중을 통한 소통과 배려가 필요하다. 그래서 원팀을 계속 강조해 온 것이다. 계급은 일을 하기 위한 조직적인 것이다. 계급 자체가 권력이 아닌 책임이다. 계급을 권력으로 누리면 마찰이 생기고 갑질도 일어난다. 따라서 권한을 가진 사람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중요하다. 취임하기 전부터 존중과 배려의 원팀 문화가 있었다. 이런 원팀 문화가 지난 1년 간 더욱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조직문화가 바뀌면 경찰이 알아서 시민안전에 대해 판단하고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시민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서 일한다. 직무 만족도도 이런 부분과 연결된 것 같다. '3700여 명의 대전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소신껏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치안은 경찰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함께 하는 '협력치안'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찰과 함께 시민 모두가 안전한 대전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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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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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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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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