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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싱가포르는 중국인 '차별' 안하고 태국은 '영웅'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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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싱가포르가 대(對) 중국 방역 정책을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전했다. 중국 정부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이후 중국 주류 매체들이 '옹호적' 보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눈길이 간다.

1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싱가포르 중문 매체 '연합조보'를 인용, 옹 예 쿵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이 9일 "싱가포르는 대중 방역 조치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옹 예 쿵 장관은 9일 국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보건부 입장을 설명하면서 "지난해 마지막 4주간 중국에서 유입된 입국자는 200여 명으로 전체 외부 유입 사례 대비 5%에 못 미쳤다"며 "외부에서 유입된 7명의 중증 감염자 중에서는 중국발 입국자가 한 명 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연초 이후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입국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없었던 점, 독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인에 대한 방역 조치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이 폭발한 이후 싱가포르와 중국 양국을 오가는 인원 수가 줄곧 적었고, 싱가포르는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미 접종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음성 결과 증명서를 제출하게 했다"며 "싱가포르의 변경 방역 조치는 동남아 다수 국가들처럼 완전히 개방되지도 않고, 일본·캐나다나 일부 유럽 국가들처럼 모든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스페인처럼 중간적 입장에서 가장 엄격하지도 않고 가장 가볍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인천공항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2023.01.02 mironj19@newspim.com

옹 예 쿵 장관은 또한 "싱가포르가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한다면 확진자나 중증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서의 입국자나 현지 공공장소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모두 같은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싱가포르가 또 다시 전염병 유행을 겪게 된다면 기타 국가(지역)가 싱가포르 관광객을 어떻게 대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신종 변이는 어느 국가나 지역에서도 유입될 수 있다"며 "중국 각 도시의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적극적으로 신종 변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올라온 최신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 싱가포르 사무처에서 분석 결과 중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전파 중인 BA.5.2와 BF.7이 수개월 전 싱가포르 및 기타 지역에서도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고도 부연했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인 디이차이징(第一財經)도 싱가포르의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방역 정책을 소개하며 모든 나라의 국민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가 중국인 여행객에 대한 방역 조치를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마찬가지로 "우리는 차별하지 않는다. 중증 감염자가 세계 어느 국가, 어느 지역에서나 유입될 수 있음을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옹 예 쿵 장관의 발언을 실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옹 예 쿵 장관은 중국인 여행객에 대해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요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미 싱가포르에 입국한 뒤다. 감염됐다 회복한 관광객일지라도 상당 기간 죽은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PCR 검사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싱가포르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에 동참하지 않은 데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져올 관광 및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합조보는 지난 3일 "중국의 출입국 규제 대폭 완화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싱가포르로 돌아올 것"이라며 "20억 싱가포르달러(SGD, 약 1조 8715억원)의 소비 진작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펑파이(澎湃) 갈무리] 9일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들에 현지 매체의 플래시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또 다른 매체인 펑파이(澎湃)는 중국 관광객이 태국에서 "영웅과 같은 환영을 받았다"고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일 오후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중국인 관광객 269명을 태운 항공편이 도착한 가운데, 태국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과 삭사얌 칫촙 교통부 장관, 피팟 랏차낏쁘라칸 관광체육부 장관이 중국인 관광객 마중을 나왔다. 

특히 아누틴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은 현장에서 가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태국은 지난 주말 해외 관광객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국은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가능해짐에 따라 올해 700만~1000만 명의 중국인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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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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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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