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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채 '4%대'로 발행 성공...현금서비스 이자율 내려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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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55bp·50bp 언더발행…롯데카드도 4건 성공
정부 규제 완화에 부동산PF 숨통 트여 채권시장 강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우려도…불확실성 여전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연초부터 고객들의 한도와 대출을 축소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한 신용카드사들이 최근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인 모습이다.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신한카드는 민평금리보다 55베이시스포인트(bp) 낮은 금리에 채권을 발행하는 '언더발행'에 성공했고,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채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카드는 올 들어서만 4건의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채권시장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오는 13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23.01.12 chesed71@newspim.com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신한카드는 1300억원 규모의 채권 2159회를 민평금리보다 55bp 낮은 4.539%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6일에도 1200억원 규모의 채권 2158회를 민평금리보다 50bp 낮은 4.824%에 발행한 바 있다.

민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가 각 기업별 신용등급에 따라 매기는 금리를 뜻한다. 채권금리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률로 시장이 어려울수록 높은 금리가 책정된다. 채권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이 잘 팔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카드도 지난 11일 5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민평금리보다 50bp 낮은 4.884%에 발행했다. 지난 6일에도 1100억원 규모의 채권 3종목을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했다. '제480-1회'는 40bp 낮은 5.168%, '제480-2회'는 40bp 낮은 5.184%, '제480-3회'는 35bp 낮은 5.476%에 발행됐다.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은 AA-로 다른 카드사들보다 취약한 탓에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채권 발행이 어려웠으나, 최근 채권시장 안정에 힘입어 4건 모두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롯데카드보다 신용등급이 더 좋은 카드사들도 언더발행에 한창이다. 신용등급이 AA0인 현대카드는 '제865-1회'를 40bp 낮은 4.764%에, '제865-2회'는 30bp 낮은 5.146%에 발행했다. 같은 등급인 하나카드도 '제230-1회'를 35bp 낮은 4.851%에, '제230-2회'와 '제230-3회'를 33bp 낮은 5.081%에 각각 발행했다. 신용등급이 AA+로 카드사들 중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삼성카드도 민평금리보다 50bp 낮은 4.540%에 채권을 발행했다.

최근 채권시장의 강세는 지난 3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이 커지자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높은 금리가 책정된 우량등급도 팔리지 않았는데, 정부 규제 완화로 사정이 일부 개선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 대책은 부동산 급매물이 소화되고 대규모 미분양을 일부 해소시켜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을 막아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수요예측이 활발해지고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격언에 따라 그 동안 깊었던 골이 회복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채권시장 경색은 역설적으로 현재 채권시장 강세의 원인이 됐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꺼지지 않은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여전채 인기가 식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연초 채권시장 강세는 우량채 중심으로 진행 중"이라며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서 회사채와 국고채의 금리차이가 확대되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나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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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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