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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日처럼 행동주의펀드 활성화해야 韓 증시도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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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에 항복 받은 얼라인, 7대 금융지주도 조준
"개인투자자 관심 높아지며 기업도 스스로 변화"

뉴스핌 월간 안다 2023년 2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주식투자 인구가 1400만명까지 늘었다. 웬만한 사람이면 한 번쯤 주식투자를 해본 시대다. 기업들도 이제 일반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게 됐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행동주의펀드의 잇따른 승리 비결을 '동학개미들의 관심'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행동주의펀드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도가 높아졌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힘도 생겼다"며 "기업들이 (이전과 달리 경영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주식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조금만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채널도 많아졌다. 개인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기업들도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들의 요구는 대다수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기업가치 제고', '주주환원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2022.12.27 pangbin@newspim.com

◆ 얼라인파트너스, 'SM 저격수'로 잇단 승전보

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에스엠(SM) 저격수'로 주목받았다. 에스엠 보유 지분은 단 1.1%였지만 공개주주서한 발송, 주주총회 표 대결을 거치며 신임 감사 선임에 성공했다.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있던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 에스엠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시키는 성과도 냈다.

이 대표는 "많은 관심 덕에 성과를 낼 수 있던 것"이라며 "사실 누가 봐도 이상한 문제를 지적했고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지만 (주주총회 표 대결 등) 실제 행동까지 했다는 점, 주총 이후로도 바뀌지 않자 집요하게 문제를 제기한 점 등이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에 대한 문제 제기는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얼라인은 지난해 12월 에스엠에 8가지 핵심 요구사항과 4가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사항을 담은 비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 관계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 이사회 절반 수준으로 사외이사 확대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 대표는 "에스엠은 이미 주주총회에서 한 번 패했고, 사람들의 이해도가 높은 상황이기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주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답변이 나오면 주주총회 표 대결로 가거나 지금보다 강력한 공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는 주요 은행에 대해서도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며 주주 활동을 개시했다. 타깃이 된 곳은 KB·신한·하나·우리·JB·BNK·DGB금융지주 등 7개 상장사다. 얼라인은 현재 우리금융과 JB금융에만 각각 지분 1%, 14%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은 이들 지주사가 '만성 저평가'에 시달리는 이유가 비효율적인 자본배치 정책과 가시성 낮은 주주환원 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월 9일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해 공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족한 답변이 나올 경우 또 다른 방식으로 주주 활동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 "투자환경 변했다"...재작년 창업해 '행동주의펀드' 활동 개시

얼라인은 재작년 9월 창립된 신생 헤지펀드다. 창립자인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를 거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경력을 쌓았다. 오비맥주 매각과 티몬 투자, LS오토모티브 인수·매각 등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고등학교 때 어머니의 주식투자를 도우며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학교에서는 가치투자 동아리 '스누밸류(SNU VALUE)'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행동주의 펀드 활동은 학창 시절 가치주에 가졌던 관심과 현업에서 쌓은 인수합병(M&A) 경험이 합쳐지며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원래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면 몇 년 뒤엔 본질에 수렴한다. 미국의 가치주가 그렇다. 그런데 국내 주식은 수십 년 동안 계속 가치주에만 머물고 있다. 말로만 주식이지 주주의 법적 권리가 너무 약하다.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국내 투자는 꺼린다. 이 과정을 거쳐 한국 주식은 영원히 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A를 할 때는 주식의 본질적인 가치가 완전히 반영된다"며 "본질 가치는 이 정도인데 상장기업이 너무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은 투자전략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최근 조성된 우호적 투자 환경도 행동주의 펀드 활동을 결심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졌고, 공정경제3법이 통과되며 3%룰이 생겼다"면서 "투자자도 늘고 정치권도 바뀌고 유튜브 채널도 활성화됐다"고 회상했다. 행동주의 펀드 활동을 시작하기에는 최적의 시점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2022.12.27 pangbin@newspim.com

◆ "행동주의 펀드 활성화 필요...日 니케이 지수 참고"

향후 행동주의펀드의 과제는 '상식이 통하는 자본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가치주가 영원히 저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최소한의 투자자 보호 조치도 꾸준히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외국인들에게 국내 시장에는 '의무공개매수 제도'가 없다고 말하면 다들 놀란다"며 "애국심을 넘어 부끄러운 자존심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도가 정상으로 변해야 경제도 좋아지고, 기관도 돈을 번다"며 "행동주의 펀드 활동으로 자본시장이 똑바로 돌아가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 니케이 지수도 엄청 저평가돼 있었는데 아베 정권이 행동주의를 장려한 이후 지수도 오르고 기업 배당도 많이 늘었다"며 "행동주의 펀드가 자본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잘해 주며 현금만 쌓아두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일본 기업들이 변했다. 우리나라도 참고할 수 있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장 법을 바꾸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아베 정부처럼 연성 규제, 즉 한국거래소 규정 개정이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으로 행동주의 펀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미국식 주주보호 제도가 필요하다"며 "상장사 이사들이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에 대해서도 충실 의무를 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액주주들 스스로도 목소리를 키울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주주인 회사가 이상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제는 의견을 내는 것이 효과가 있는 시대고, 주주총회든 무엇이든 참여를 많이 해줘야 기업가치도 제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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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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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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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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