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입차 충성고객 MZ세대, 올해는 어떨까?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07:50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07:50

작년 화두는 고금리 아닌 반도체, 없어서 못 팔았다
"올해 고금리로 할부 어려워, MZ 수입차 구매 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고금리·고환율이 시작된 2022년에도 이른바 'MZ'라고 일컫는 2030 세대의 수입차 구매 비율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23년에는 이같은 추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수입차를 등록한 20~29세는 총 9783명이었다. 3000만원 미만 가격의 수입차를 등록한 20대는 220명, 3000~4000만원대 가격을 등록한 이는 891명, 4000만원~5000만원 가격대 1854명, 5000만~7000만원대 4631명, 7000만원~1억원대 1528명, 1억~1억5000만원대 582명, 1억5000만원 이상 77명이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기간 수입차를 등록한 30~39세는 4만8876명이었다. 3000만원 미만 가격의 수입차를 등록한 30대는 473명, 3000~4000만원대 가격을 등록한 이는 2318명, 4000만원~5000만원 가격대 7316명, 5000만~7000만원대 2만1970명, 7000만원~1억원대 1만763명, 1억~1억5000만원대 5307명, 1억5000만원 이상 729명이었다.

이는 고금리·고환율의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21년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은 수준이었다.

지난 2021년 수입차를 등록한 20~29세는 총 1만240명이었다. 3000만원 미만 가격의 수입차를 등록한 20대는 550명, 3000~4000만원대 가격을 등록한 이는 1317명, 4000만원~5000만원 가격대 2187명, 5000만~7000만원대 4200명, 7000만원~1억원대 1393명, 1억~1억5000만원대 542명, 1억5000만원 이상 542명이었다.

같은 기간 30~39세는 52341명이 수입차를 등록했다. 3000만원 미만 가격의 수입차를 등록한 30대는 1512명, 3000~4000만원대 가격을 등록한 이는 3886명, 4000만원~5000만원 가격대 9419명, 5000만~7000만원대 2만918명, 7000만원~1억원대 1만623명, 1억~1억5000만원대 5434명, 1억5000만원 이상 549명이었다.

2021년에 비해 2022년 2030세대의 수입차 구매 대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20대의 1억5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구매자는 많이 줄었지만, 30대의 고가 수입차 구매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이유는 2022년 하반기에야 고금리·고환율·고물가가 영향을 미쳐 감내할 만한 수준이었으며,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들이 팔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인 2022년에는 고물가가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한 물량 부족이 화두였다"라며 "고금리와 고환율 이슈는 오히려 최근 이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2030세대의 2022년 수입차 등록 현황 [표 제공=한국수입차협회] 2023.01.18 dedanhi@newspim.com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실제 자동차 판매를 보면 자영업자들이 경차로 많이 바꾸는 경향을 보였지만, 임금 생활자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수입이 줄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는 등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자 남는 자금을 차량의 고급화로 돌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교수는 "어려울 때일수록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된다. 여기에 작년에 수입차 딜러들이 이미 가지고 들어온 수입차를 팔기 위해 가격을 다운시키는 등 여러 혜택이 있어서 작년 하반기에 수입차 시장이 굉장히 좋았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2023년에는 2030 세대의 수입차 구매 비율이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필수 교수는 "2030세대는 직장에 다니면서 약간의 수입만 있으면 드림카인 수입차를 사는 경향이 있다. 집은 안 사도 차에 대해서는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도 있다"라며 "그러나 할부도 고금리여서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현금이 없으면 수입차 사기가 어려워서 올해는 간단치 않을 것"이라며 "있는 사람들은 고급차를 사겠지만, MZ세대들의 수입차 구매 비율은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근 교수 역시 2023년 MZ세대의 수입차 구매 비율은 걲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유는 역시 고금리였다. 이 교수는 "일시불로 차량을 구매하는 층을 제외하고 수입차 구매는 할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는데 이는 소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작년에 수입차도 물량이 모자라서 못 팔았는데 아직도 이같은 문제가 100% 해소되지 않았다"라며 "고금리로 예약 취소는 늘겠지만 적체된 출고 대기가 많이 남아 이 부분이 해소되는데 6~8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 그 안에 고금리가 해소되면 MZ세대의 수입차 구매 부분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