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토종·글로벌 OTT 업계, 'K 예능' 키운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16:21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16:2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리지널 시리즈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계가 K-예능을 강화하고 있다. 토종 OTT인 티빙과 웨이브, 그리고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그간 다소 부진했던 예능 제작 본격화에 나섰다.

◆ 티빙·웨이브, 스타 PD와 함께 하는 예능 런칭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토종 OTT 티빙이 '술꾼도시여자들', '몸값', '돼지의 왕'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자리를 굳힌 후 예능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간 오리지널 예능으로 '여고추리반', '환승연애' 등을 통해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를 큰 폭으로 상승시킨 티빙이 올해도 신작 예능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캐나다 체크인' 공식 포스터 [사진=tvN] 2022.12.08 alice09@newspim.com

티빙은 올해 김태호 PD의 신작 예능을 공개한다. 지난 상반기 최고 화제작인 '서울 체크인'을 통해 티빙과 호흡을 맞춘 김 PD는 이달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난 '캐나다 체크인'을 선보인 후 신작 런칭을 앞두고 있다.

또 넷플릭스 '솔로지옥' 제작진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디저트 서바이벌 '디저트 메이커'도 올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음식을 만드는 푸드 서바이벌은 많았지만 디저트 서바이벌은 처음인 만큼, 해당 프로그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웹툰작가 이말년·주호민·기안84와 주우재가 함께 하는 무인도 생존 버라이어툰 '만찢남', 미스터리한 호텔에서 시간을 무기삼아 살아남는 게임 서바이벌 '더 타임 호텔'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티빙에서 오랜 시간 사랑 받은 '여고추리반'과 '환승연애'도 새로운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두발로 티켓팅'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 영웅 Class 1'으로 킬링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드는데 성공한 웨이브 역시 예능 강화의 뜻을 내비쳤다. 2019년 공식 출범한 후 초창기 지상파 3사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에 투자한 후 VOD 서비스를 주로 제공해온 웨이브는 오리지널 시리즈와 예능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OTT가 일반인 데이팅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을 때 웨이브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메리퀴어'와 '남의 연애'를 통해 파격행보를 선보였다. 티빙이 스타PD와 함께 하는 것처럼, 웨이브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로 사랑받은 배정훈 PD와 손을 잡았다.

배 PD는 웨이브에서 탐사 경찰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를 선보인다. 현직 경찰들이 실제 현장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들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 로고 [사진=티빙] 2023.01.19 alice09@newspim.com

임창혁 웨이브 예능 총괄 프로듀서는 "예능 부문에 제작비는 지난해 대비 늘릴 계획은 없고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여러 콘텐츠를 런칭했다면 올해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 프로젝트당 투입되는 제작비가 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넷플릭스·디즈니+도…예능 본격화 나섰다

토종 OTT외에 글로벌 OTT도 예능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로 인기를 타고 있는 디즈니+는 올해 '더 존: 버터야 산다2'를 선보인다. 유재석, 이광수, 소녀시대 권유리 씨가 강추위 등 미래 재난 상황으로 설정된 장소에서 계속 버티는 이야기로, SBS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조효진 PD가 연출을 맡아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유재석 씨와 다시 한번 호흡한다.

추리탐정 예능 '범인은 바로 너'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지난해 '솔로지옥'과 '코리아 넘버원', '테이크 원' 등을 선보였다. 이전에 '먹보와 털보', '신세계로부터', '백스피릿', '셀럽은 회의 중' 등을 꾸준히 선보였으나 오리지널 시리즈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얻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피지컬: 100' 메인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3.01.11 alice09@newspim.com

지난해 하반기 공개한 '코리아 넘버원'과 '솔로지옥'으로 K-예능으로 다시 주목을 받은 만큼, 오리지널 예능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4일에는 '피지컬: 100'이 공개됐고, 올해 '데블스 플랜',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19/20' 등 서바이벌에서 청춘 예능까지 다채로운 소재가 준비됐다.

또 다큐멘터리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을 찾는 여정을 그린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재)'가 올해 공개될 예정이며,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많은 OTT가 예능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상파의 경우 '장수 예능'이 있을 정도로 고유 예능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인에게 예능은 빼놓을 수 없는 킬링 콘텐츠이기 때문에 OTT들도 K-예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기환 넷플릭스 콘텐츠팀 매니저는 "한국에서 예능은 아주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작을 안 할 수가 없다"며 "올해 예능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예능 제작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