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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벗어났나" 중국 1월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치

기사입력 : 2023년02월01일 13:57

최종수정 : 2023년02월01일 13:57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지난해 12월 '위드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전환한 후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 중국의 박스오피스(영화관 티켓 판매액)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영화국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를 기해 올해 박스오피스가 100억위안(한화 약 1조8300억원)을 돌파했음을 발표했다고 북경청년보가 1일 전했다.

이날 기록은 중국 영화시장 박스오피스 사상 가장 빨리 100억위안을 돌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억위안 돌파시점으로 과거 최단 기록은 2022년의 2월 10일이었다.

올해 춘제(春節) 기간(1월 21일∼27일) 중국의 박스오피스 금액은 67억6200만 위안(약 1조2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춘제 기간 박스오피스 금액으로는 2021년의 78억200만위안에 이어 올해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방역 정책 완화로 문화·예술 공연 관람 인원 제한이 폐지됐으며, 코로나19 감염 우려에서 벗어난 소비자들이 춘제 기간 흥행작 관람을 위해 영화관에 대거 몰린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연출한 시대극 '만강홍'(滿江紅)과 SF 재난 블록버스터 '유랑지구2'(流浪地球2)'가 박스오피스 흥행을 견인했다.

북경청년보는 "한동안 부진했던 중국 영화시장이 올해 양력설을 전후해 회복하기 시작했고, 여러 편의 대작들이 춘제 기간 상영을 시작했다"며 "여기에 춘제 기간 많은 사람이 영화관을 찾으면서 박스오피스가 100억위안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연간 박스오피스는 2019년 411억위안을 거두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170억위안, 2021년 399억위안, 2022년 300억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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