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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가 김택상의 날선 비판 "미술 프레임, 서양으로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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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머핀 '헬렌 파시지안&김택상' 2인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예술도 프레임 전쟁, 국제 미술계서 한국 미술의 포지셔닝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

한국의 포스트 단색화의 주요 작가로 주목받는 김택상이 2일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린 '헬렌 파시지안&김택상' 이인전 ' Reflections and Refractions'에서 소신을 밝혔다.

김택상 작가는 "미술계에서도 프레임이 중요하다"며 "프레임이 현재 서양미술관으로 집중돼 있는데 우리가 프레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작품은 미니멀도, 모노크롬 페인팅도, 코리안 모노크롬 페인팅도 아니다. 김택상의 그림은 김택상이 그린 것이지만 굳이 카테고리화하자면 '단색화'라고 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Kim Taek Sang, 2023 Courtesy of the artist and Leeahn Gallery, Seoul/ Daegu [사진=리만머핀] 2023.02.03 89hklee@newspim.com

김 작가가 자신의 작품 장르를 '단색화'로 분류하는 것을 고집한 이유는 '단색화'는 한국의 윤진섭 평론가가 처음 시작한 용어로 고유명사가 됐다. 국제적으로도 '단색화'를 표기할 때 'Dansaekhwa'를 쓴다. 김 작가는 "이 땅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외국인이 정의한 시각으로 해석할 수 없다"며 "우리 미술의 포지셔닝은 우리가 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빛과 공간에 집중하는 두 작가 헬렌 파시지안과 김택상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이다. 김택상 작가의 작품은 작가가 3년 전 교직에서 내려온 이후 작업한 결과물들로 이전보다 보다 과감한 색과 구조를 담고 있다고 표현했다. 2층에 전시된 작품은 1층의 작품들과 달리 과감한 색과 표현이 눈에 띈다. 2층 작품 중 'Resonance-23-3'(2023)은 밝은 분홍과 맑은 파란색이 교차하는 지점, 보랏빛과 붉은 색조의 밀도 높은 산발적 움직임이 시선을 끈다. 또 'Aurora-23-N1'(2023)도 미묘한 푸른색과 녹색이 충돌하면서도 균일한 움직임은 잔물결을 떠오르게 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KIM TAEK SANG Resonance-23-3, 2023 Water, acrylic on canvas 69.3 x 72 inches, 176 x 183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Leeahn Gallery, Seoul/ Daegu [사진=리만머핀] 2023.02.03 89hklee@newspim.com

작가가 관심 있는 것은 '빛깔'이다. '빛'과 '색'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흔한데, 다르다. 작가는 "'빛'은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색으로 비물질적이다. '색'은 물체의 표면에 안료를 발라 나오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물빛과 하늘빛처럼 원래는 색이 없던 것이 빛의 회절과 굴절로 만들어지듯. 작가는 "모든 생명체는 빛깔을 갖고 있다"며 "서양화는 화장하듯 쌓아가는 작업이지만 저는 빛을 창출하기 위해 화면에다 아주 여러 번 얇게 층을 만든다. 고려 청자에서 비색을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작가는 청주대학교 비주얼아트학과 교수로 재직한 그는 교직에서 은퇴한 이후 이전보다 보다 과감하게 작업하곤 있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작업한 것에는 변함 없다고 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업 과정에 대해 "내가 왜 이 '짓'까지 하고 있는 걸까"라고 표현하며, 그 바탕에는 한국인의 DNA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천성적으로 유화의 끈적함이 싫었다고도 덧붙였다.

그가 '한국성'을 찾기 위해 작업을 한 건 아니지만 한국의 전통 문화, 의복, 건축 곳곳에 한국의 정서가 숨어 있다며 이를 테면 한국의 종(鐘)은 서양의 종은 당연 제치고, 동북아시아 '한자권' 나라 중에서도 가장 큰 '공명'을 일으킨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Helen Pashgian and Kim Taek Sang Reflections and Refractions Lehmann Maupin Seoul February 2 – March 11, 2023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Photography by OnArt Studio [사진=리만머핀] 2023.02.03 89hklee@newspim.com

작가는 "'공명'은 미술에선 'layer(층)' 작업"이라고 말했다. '공명'은 한국의 정서에 잘 녹아있다. 세계 회화에서 채도와 색의 미묘함을 가장 잘 표현한 역작으로 평가되는 '고려 불화'는 화면 앞이 아닌 뒤에서 색을 입혀 스며나오게 하는 '배체법'을 활용했고, 고려 청자의 '비색' 역시 여러번 쌓아 고운 빛깔을 낼 수 있었다. 김 작가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자신의 작업을 '보살핌의 미학'이라고 일컫는 이유다.

김택상 작가의 작품은 색이 맑고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특징이다. 작업 과정을 알고 보면 그의 작품을 보는 태도가 달라진다. 그는 붓이 아닌 '물'로 그림을 그린다. 유화 캔버스에 붓으로 여러겹 덧바른 서양화 작업과는 확연히 다르다. 

작가의 작업 방식은 아크릴 물감을 푼 물을 시간을 뒀다가 색이 가라앉으면 이 물을 수채화용 캔버스 위에 부으면서 시작된다. 캔버스에 물로 색을 입히고, 물을 빼내어 캔버스를 건조시킨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층을 쌓으며 빛과 색을 담아낸다. 색을 내리는 과정에서 '중력', 캔버스를 말리는 과정에서 '바람'과 '햇빛'이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Helen Pashgian and Kim Taek Sang Reflections and Refractions Lehmann Maupin Seoul February 2 – March 11, 2023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Photography by OnArt Studio [사진=리만머핀] 2023.02.03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Helen Pashgian and Kim Taek Sang Reflections and Refractions Lehmann Maupin Seoul February 2 – March 11, 2023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Photography by OnArt Studio [사진=리만머핀] 2023.02.03 89hklee@newspim.com

작가는 자신은 '지휘자'의 역할을 할뿐, 자연에 그림을 맡긴다고 했다. 마치 '농부'의 마음으로 그림을 살핀다고도 덧붙였다. 그의 작품이 완성되는데는 몇 개월이 걸린다. 그래서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한다. 간혹 완료했다고 생각해 프레임을 씌워놓은 그림을 다시 풀어 헤쳐 작업에 들어가기도 한다. 우리의 인생이 '끝'이 없듯 작품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살핀다. 

김택상 작가는 중앙대학교에서 회화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1987년 홍익대학교 서양화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의 주요 개인전은 대구 리안갤러리, 대구 갤러리 아소, 일본 도쿄의 다구치 파인아트, 부산 데이트갤러리, 파주 갤러리 소소, 서울 금호미술관, 웅갤러리 등에서 열린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금호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 홍콩 포시즌스호텔을 포함한 여러 사립·공립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 

전시장에는 헬렌 파시지안의 에폭시, 플라스틱, 레진 등 산업 재료를 혁신적으로 응용해 빛을 보여주는 조각 작품도 함께한다. 그의 작품은 빛을 여과하는 동시에 머금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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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계올림픽 무엇이 바뀌었나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이 준비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새 종목'과 '새 프로그램'이 대회 얼굴을 바꾸는 첫 무대다. 기존 강국 구도와 메달 판도를 흔들 변화들이 이번 겨울 설원과 빙판 위의 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 스키마운티니어링 첫 올림픽…'스키모'가 여는 새 시장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스키마운티니어링, 이른바 '스키모'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다. 스키를 착용한 채 가파른 산악 지형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는 이 종목은 알프스와 피레네 등 유럽 산악 지역에서 레저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동시에 성장해 온 종목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가 전통적인 3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피레네 산맥과 맞닿아 있는 스페인 역시 빠른 성장세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경기력으로 직결되는 종목 특성상, 첫 올림픽 무대부터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산악스키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세부 종목은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로 구성됐다. 스프린트는 약 3분 내외의 짧은 코스에서 진행되지만, 고도차 약 70m 구간을 빠르게 오르고 내려와야 해 폭발적인 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스키와 장비를 벗고 착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실수가 순위를 바꿀 수 있어, 이 장면이 종목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남녀 스프린트는 2월 19일(현지시간)에 열리고, 혼성 계주는 21일에 치러진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코스를 두 차례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랑스의 에밀리 하롭처럼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휩쓴 선수들은 이미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적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코스 난이도와 고도, 눈 상태에 따라 전략이 크게 달라지는 종목 특성상, 기존 설상 종목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 마침내 정식 무대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올림픽 정식 편입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금까지 여자 선수들은 노멀힐 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라지힐은 남자 종목으로만 운영돼 왔다. 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는 이미 여자 라지힐 경기가 정착된 상황이었고, 올림픽 편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간판 스타인 니카 프레우츠. [사진 = 프레우츠 SNS]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라지힐이 추가되면서, 여자 점퍼들은 보다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슬로베니아의 니카 프레우츠처럼 최근 몇 시즌 동안 라지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개인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까지 동시에 메달을 노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여자 라지힐 도입은 단순히 종목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남자·여자·혼성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층이 고르게 형성된 국가가 유리해진다. 특정 에이스 한두 명에 의존하던 팀보다는, 전체적인 육성 시스템이 탄탄한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구조다. ◆ 루지 여자 더블·혼성 팀 이벤트… '혼성 시대'의 가속화 루지에서는 여자 더블과 혼성 이벤트가 더해지며 메달 구조가 달라진다. 기존에는 남자 더블이 중심이었지만, 여자 더블 편입으로 여자 선수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후속 세대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남녀·싱글·더블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팀 계주는 국가별 '전체 루지 시스템'의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새 종목으로 뽑힌 루지 여자 더블. [사진 = 밀라노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비슷한 흐름은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 등 다른 설상 종목에서도 이어진다. 혼성 릴레이·혼성 팀 경기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남녀를 따로 떼어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한 국가의 전체 저변'과 시스템을 함께 보는 시각이 강해지는 추세다. 이는 동계올림픽 전체가 점점 더 성평등·혼성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 프로그램 개편이 바꾸는 메달 지도 새 종목과 새 이벤트의 추가는 자연스럽게 메달 지도를 변화시킨다. 스키모처럼 유럽 산악 국가들이 강한 종목이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은 새로운 메달 창구를 확보하게 됐다. 반면 전통적으로 빙상과 구기 종목에 강점을 지닌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루지 여자 더블과 혼성 팀 이벤트처럼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 확장되는 경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전통 강국들의 우위가 더욱 공고해질 여지도 있다. 종목 성격에 따라 각국의 득실이 분명하게 갈리는 구조다. 프로그램 개편은 선수 육성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혼성 팀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남녀를 함께 훈련시키는 방식이 늘어나고,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스키모·루지·스켈레톤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들은 밀라노 대회를 기점으로 어떤 종목이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을지, 또 어떤 분야가 사각지대로 남을지를 저울질하며 중장기 육성 전략을 다시 설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이런 의미에서 '새 겨울 스포츠 지형'을 시험하는 무대다. 스키모·여자 라지힐·혼성 팀 이벤트가 얼마나 흥미로운 경기와 서사를 만들어내는지, 또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팬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논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종목 개편은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출발점이다. 그런 점에서 밀라노의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지켜볼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wcn05002@newspim.com 2026-02-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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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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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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