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보험료 1만원'의 한계...지주사 디지털손보사 나란히 '적자'

기사입력 : 2023년02월10일 13:46

최종수정 : 2023년02월10일 13: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나손보 순손실 702억원·신한EZ손보 105억원
대형사 대비 초라한 성적…보험료 낮고 기간 짧아
장기보험 2600억원 판매한 하나손보 흑자 기대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지주계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은 나란히 적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손보사들이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 수익을 내려면 결국 장기보험에 손을 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해 3분기까지 2600억원 규모의 장기보험을 판매한 하나손해보험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I=각 사]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디지털 손보사 하나손해보험은 지난해 연간 7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전년도에는 사옥 매각 효과로 207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일회성 비용 효과가 사라지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하나손보는 전신 더케이손해보험이 하나금융지주에 편입되며 출범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증가했고, 법인세가 늘어나면서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손보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4.5%로,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이 발생하는 손해율 구간(70~80%)을 크게 뛰어넘었다. 자동차보험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4대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은 80% 초반대를 기록해 하나손보의 손해율이 더욱 두드러졌다.

신한지주의 디지털 손보사 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해 총 105억원의 적자를 냈다. 신한EZ손보는 지난해 6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에서 합병 출범해 실적 자료가 3분기와 4분기밖에 없는데, 출범 시기였던 3분기 적자는 29억원이었으나 4분기에는 76억원의 적자를 내 규모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카카오손해보험도 구체적인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445억원인데, 카카오손보,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실적은 연간 기준으로 27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손보와 카카오페이증권이 합쳐서 72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셈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손보 등 자회사가 손실을 보면서 연결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형 손보사들은 일제히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5대 손보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2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성장했다. 

반면, 디지털 손보사는 보험상품을 직접 개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판매하는데,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판매되는데다 보험료가 1만원 안팎이고 가입 기간이 짧아 수익성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된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보험 판매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전체 판매 채널에서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은 높지 않다"며 "게다가 소액 및 단기보험 중심의 판매가 이뤄져 보험사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희우 연구위원은 "디지털 손보사들이 매년 이어지는 적자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보장성보험 등 장기보험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출범 이후 장기보험 확대에 속도를 냈던 하나손보의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하나손보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2648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한EZ손보(BNP파리바카디프손보 포함)는 8억9300만원으로 나타났고, 캐롯손해보험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10월에도 '무배당 하나 Up-Grade 건강보험'의 보장을 강화해 출시한 바 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