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난방비 폭탄' 2월에 더 커졌다…전기요금 인상분도 반영 '이중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시가스 20.9만원…지난달보다 4.6만원 증가"
가정 도시가스 사용량 1월·2월·12월 순으로 많아
지난해 전기료 인상액의 68%를 1분기 만에 인상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올해 초 서민 경제를 강타한 '난방비 대란'이 이달에도 또다시 재연됐다.

지난 1월 사용분에 대한 난방비 고지서가 각 가정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난방요금이 12월보다도 더 올랐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 1월 난방비 폭탄…2월엔 더 커졌다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관리비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이달에만 약 20만9000원의 도시가스요금이 청구된 것이다.

지난달 12월 사용분에 대한 고지서를 받아들었을 때도 급증한 난방비 탓에 한 차례 놀라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그보다도 약 4만6000원이 더 증가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서울 종로구 묘동에서 전골식당을 운영하는 민지훈(가명·35) 씨가 받은 1월분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 올해 1분기 도시가스 요금은 동결됐지만, 자영업자들은 최근 기록적인 한파를 계기로 가스요금이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인상됐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감했다고 호소한다. 민씨는 "가스 사용량은 비슷한데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1.5배 수준"이라고 했다. 2023.02.01 chojw@newspim.com

해당 요금은 A씨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의 사용한 것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난방비 대란이 2월에도 반복될 것이라는 예측은 지난달부터 나왔지만 그만큼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노력도 해온 터라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통상적으로 12월보다 1월에 가스 사용량이 더 많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수급통계'에 따르면 가정의 도시가스 사용량은 1월에 가장 많고 그 다음이 2월, 12월 순이다.

실제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의 도시가스 사용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이 221만3000TOE(석유환산톤)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2월(205만2000TOE), 2021년 12월(172만5000TOE) 순이었다.

◆ 전기요금 상승분도 처음으로 반영

2월 고지서부터는 가스요금뿐만 아니라 전기요금까지도 인상된 가격이 반영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인상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오른 전기요금 19.3원의 68%에 해당하는 금액이 단 1분기 만에 오른 것이다. 4인 가구 기준 월 전기요금은 약 4022원 오를 것으로 계산됐다.

그동안 정부는 난방비 대란의 대책으로 취약계층 우선 지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중산층 내에서도 난방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한 포럼 행사에 참석해 중산층의 난방비 부담을 낮춰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중산층 난방비 부담을 어떻게 시간을 두고 소화해나갈지 관계기관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취약계층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방식과는 다른 차원의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월부터는 난방수요가 감소해 늦어도 내달이면 난방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수금 9조 등 한국가스공사의 재무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 정부의 뚜렷한 대안이 없는 한 난방비 대란은 올해 겨울에도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