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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24년래 최악의 어닝시즌...IB들 '숨고르기'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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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S&P500 기업들 EPS 추정치 2.2% 감소
1Q 컨센서스 -4.8%...올해 -2.9%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월가 베테랑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S&P500 편입 기업들의 80%가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4분기 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이 2.2% 정도 줄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첫 EPS 감소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침체 경고음이 커졌던만큼 기업들의 이번 실적 부진이 서프라이즈라고 할 수는 없으나, 매체는 전문가들의 EPS 추정치가 이렇게 빠르게 하향 조정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4분기가 마감된 직후 S&P500 기업들의 추정 EPS는 1.7% 감소할 것이란 게 시장 컨센서스였는데, 어닝시즌이 거의 끝난 현재는 마이너스 2.2%로 바뀌었다.

특히 지난 1998년 이후 매 분기가 종료됐을 때 애널리스트들의 EPS 추정치는 평균 2.8% 증가였음을 감안하면 지난 4분기 어닝 성적표는 상당히 암울한 수준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한 분기가 마무리된 뒤 EPS가 하향 조정된 적은 지난 98번의 분기 중 16번에 불과했고, 4분기 예상치였던 마이너스 1.7%보다 부진했던 적은 단 9차례였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던 2020년 1분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8차례는 모두 2001년 경기침체 내지 2007~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였다.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미국 전략가 조나단 골럽은 그러한 이유로 "경기침체 당시를 제외하면 이번 어닝 시즌은 24년래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1분기 EPS 추정치 컨센서스는 마이너스 4.8%이며, 올 한 해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2.9%가 예상된다면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IB들 "투자자 신중 접근" 주문

미국 증시가 연초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는 지금부터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물론 지난 4분기 미국 경제가 확장을 지속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의 긴축 충격에도 불구하고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하다.

또 지난 4분기 EPS가 1.7% 하향된 것도 지난 2008년 4분기 직후 34% 감소나 2001년 4분기에 기록한 2.9% 감소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배런스는 연초 시장 랠리가 나타났다고 하반기에도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고 보장할 수 없고, 올해 실적 전망이 전반적으로 하향된 것은 올 연말 시장 충격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흔들림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모간스탠리는 미 증시가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을 섣불리 가격에 반영했다면서, 매도 시점이 무르익었다고 주장했다.

월가 대표 약세론자인 마이클 윌슨 모간스탠리 수석 주식 전략가는 펀더멘털 악화, 실적 침체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상 등이 이번 봄 증시를 끌어내릴 것으로 점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S&P500 숏커버링 랠리가 나타났으나 당분간은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록은 연초 상승이 두드러졌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설 때라며, 연준이 조만간 피벗(정책전환) 희망을 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시 반등을 좇지 말라면서, 특히 성장주와 기술주에 대한 접근 주의를 당부했다.

씨티은행 전략가 매트 킹은 최근 몇 달 동안 시장 랠리를 주도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일회성 유동성 투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면서, 유동성이 마르고 나면 위험자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IB 중에는 덜 비관적 목소리를 내는 곳도 있다.

골드만삭스 리스천 뮬러-글리스먼 주식 전략가는 채권 수익률의 상방 리스크가 줄었고, 미국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면서 향후 3개월 간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다만 그는 밸류에이션이 점차 높아지고 성장 기대감이 커질수록 증시 하락 위험은 커진다면서, 뉴욕증시는 추가 랠리 여지가 제한돼 있고 미국 외 증시는 상방 여지가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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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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