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지난주 초부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중단한 것은 탑재된 배터리 화재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출고 전 창고에서 품질검사를 하던 F-150 라이트닝 트럭 한 대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옆의 다른 트럭으로 불길이 확산한 것이 생산을 중단하게 된 이유라고 이날 오후 늦게 밝혔다.
포드는 잠재적인 배터리 문제를 염려해 지난주 초부터 트럭 생산과 출고를 중단했다. 이전에 출고됐거나 매장에 전달된 차량은 계속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이번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은 것 같다"며 "생산 중단은 적어도 다음 주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알렸다.
F-150 라이트닝 트럭에 탑재된 배터리는 SK온 조지아주 공장에서 만든 NCM9 배터리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봄부터 생산을 시작한 포드의 F-150 라이트닝 트럭은 현재까지 약 1만8000대가 팔린 전기 픽업트럭 부문 베스트셀러다.
제네럴모터스(GM)도 올해 중으로 쉐보레 실버라도 EV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 초부터는 GMC 시에라 EV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테슬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이버트럭 대량 생산할 계획이며, 스텔란티스도 램 1500 Rev 생산을 시작하면서 전기 픽업트럭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언론 행사에 전시된 포드자동차의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2021.05.26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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