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아‧태지역 회의' 개회…25일까지 6일간 진행
최우혁 국장 "아·태지역 입장 마련 등 성과 도출 기대"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준비하기 위한 '제5차 아·태지역 회의'를 20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태지역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APT) 38개 회원국 대표와 관계자 등 약 450여 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및 산학연 등 전문가 7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한다. 단장은 최우혁 과기부 전파정책국장이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9월 25일~10월 14일)에서 우리나라가 이사국 9선 진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자료=국제전기통신연합] 2022.10.03 biggerthanseoul@newspim.com |
WRC는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주최하는 회의로 4년마다 개최돼 전파올림픽이라 불린다. 올해는 11월에 UAE 두바이에서 4주간 개최된다.
이번 아·태지역 회의는 다음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WRC 준비회의를 앞두고 보고서에 우리나라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는 2027년에 열릴 차기 WRC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공동 입장을 마련하기 위해 6G 후보 주파수 발굴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제안하고, 참여 국가들의 협력을 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위성IoT 등 위성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와 항공기 비행안전 등 인명안전을 위한 새로운 주파수 분배 및 운용 조건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휴대용 선풍기에 대한 전자파 측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2.08.01 yooksa@newspim.com |
과기부는 올해 11월 WRC 개최 전까지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신산업 주파수를 확보하고 주파수 혼·간섭 방지를 강화하는 등 전파 이용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20일 개회식에는 마사노리 콘도 APT 사무총장과 마리오 매니위츠 ITU 전파통신국장, 위규진 제5차 아태지역 준비회의 의장, 최우혁 과기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
최우혁 국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제5차 아·태지역 준비회의는 미래를 대비한 신산업 주파수를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아·태지역이 공동 협력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전파통신회의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공동입장 마련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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