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기차도 에너지효율등급제 시대...아이오닉6 '1등급'·모델3 '2등급'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16:34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6:34

산업부, 에너지효율 및 등급 표시 규정 행정예고
12월부터 전비 등급 라벨 부착해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 등급제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전비 등급이 향후 전기차 구매에 있어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부터 오는 3월 16일까지 21일 간 '자동차의 에너지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 일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

그동안 내연기관차의 경우 연비에 따라 등급이 표시됐지만 전기차는 이에 해당하지 않았다. 산업부는 전기차 효율등급 표시 의무화를 통해 소비자 편의를 증진하고 자동차업계의 고효율 전기차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전비가 1kWh 당 5.9km 이상인 전기차에는 1등급이 부여된다. 전비 5.8~5.1km은 2등급, 5.0~4.3km은 3등급, 4.2~3.5km는 4등급, 3.4km 이하는 5등급이다.

산업부는 각각의 전비 등급에 해당하는 차종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인증받은 전비를 바탕으로 향후 전비 등급의 예상은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의 공인 전비에 따르면 1등급에 해당하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뿐이다. 아이오닉6는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이 6.0km 이상의 전비로 1등급 획득이 유력하다.

아이오닉6는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으로부터 스탠다드 2륜 모델이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581km 인증과 전비 140MPGe를 기록한 바 있다.

MPGe는 휘발유 1갤런과 같은 비용으로 전기차를 충전했을 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마일로 표시한 것으로 140MPGe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이다.

역시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모델에 따라 최대 전비가 각각 5.2km와 5.4km로 2등급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 1~2위인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도 각각 5.6km, 5.4km로 2등급에 해당한다.

아이오닉6 [사진=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쉐보레의 볼트 EUV도 전비 5.5km로 2등급 획득이 예상된다. 지난해 2794대로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폴스타의 폴스타2는 4.8km의 전비로 3등급이 예상된다.

럭셔리 전기차의 경우 대부분 전비 등급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QS는 3.5km로 4등급이며 BMW의 플래그십 전기차 더 뉴 i7도 3.7km로 4등급이다.

전비 등급제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되며 준비기간을 거쳐 12월부터는 등급제 라벨을 적용해 판매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내연기관차가 적은 연료로 긴 거리를 갈 수 있는 점을 평가했듯이 전기차도 전기를 덜 소모하며 더 먼 거리를 가는 것이 이산화탄소를 덜 사용한다"며 "이번 개정안으로 무늬만 전기차인 모델들 보다 효율을 우선적으로 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자동차 제작사들에는 우수한 전비의 전기차를 만들 것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소비자들도 등급제를 통해 효율 좋은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며 "나아가 전비 등급을 바탕으로 추후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