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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만배 대장동 수익 1270억 추가 동결…대장동 몰수·추징보전액 총 2070억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16:56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7:07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범죄수익이 추가로 동결됐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엄희준·강백신 부장검사)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김씨와 김씨의 가족 명의 등으로 돼 있는 재산 1270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인용받았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3.02.17 seungjoochoi@newspim.com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양도나 매매 등 처분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동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검찰의 청구가 받아들여지면서 김씨는 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해당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추징보전은 검찰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청구한 것으로, 법원은 이달 중순께 이를 인용했고 현재 집행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별도의 자금추적팀을 구성해 김씨의 재산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1270억원 중 1124억원에 달하는 김씨의 범죄수익이나 그가 이를 통해 취득한 부동산·차량·채권·수표 등 바로 몰수가 가능한 유래자산은 몰수보전했다.

또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사업 이전에 취득한 일반재산 115억원은 범죄 수익과 관련성은 직접 확인되지 않았으나 재판부의 추징금 부과에 대비해 은닉하지 못하도록 추징보전했으며, 김씨 일당과 가족의 개인 계좌나 수표 등 31억원도 역시 추징보전했다.

이번 추가 몰수·추징보전으로 검찰이 보전 처분한 대장동 일당의 재산은 2070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김씨는 대장동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최근 재구속됐다.

그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340억원 상당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금고 등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씨 2021년 9월 김모 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하고, 지난해 12월에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집행에 대비해 자신의 동창인 박모 씨에게 범죄수익 142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은닉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김씨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대장동 수익 '428억원 약정 의혹'과 '50억 클럽' 로비 의혹 등을 캐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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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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