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특수작전 '티크 나이프' 훈련 현장 찾아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실전적인 연합 특수작전훈련을 통해 적 핵심시설을 한 치의 오차 없이 타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지난 27일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한 한미 연합 특수작전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 현장을 찾아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장은 작전수행 절차를 현장 점검하고 특수전 장병들과 함께 '결전준비'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한미 연합 훈련·연습에 대한 위협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2023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앞두고 적 도발에 대비한 압도적 응징 태세와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한미 연합 특수작전 '티크 나이프(Teak Knife)'을 위해 한반도에 전개된 AC-130J 기내에서 무장과 임무 절차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
한미는 연례 연합 특수작전 '티크 나이프' 훈련을 지난 2월 초부터 하고 있다. 이번 주는 특수전 요원에 의한 실항공기 화력유도훈련을 통해 전시 적 지역의 표적을 강력한 항공화력으로 정밀 타격하는 작전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티크 나이프' 훈련 간에는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 항공타격 자산 AC-130J가 한반도에 전개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1만피트(약 3km) 이상 상공에서 30mm 기관포와 105mm 곡사포뿐만 아니라 AGM-114(헬파이어), AGM-176(그리핀), GBU-39(SDB) 등 정밀유도무기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한미 연합 특수작전훈련에 투입된 미 항공타격 자산 AC-130J가 훈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합참] |
김 의장은 훈련 기간 중인 이날 AC-130J가 전개돼 있는 비행기지를 직접 찾아 실제 작전 때 운용될 무장과 임무수행 절차를 점검했다. 전시 적 지역에 침투해 공중화력유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한미 특수전 장병들의 작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한미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해 전시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완비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상황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항상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