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거후레쉬·에일 IPA 최고 인기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제51회 강진청자축제장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군이 차제 개발한 하멜촌 맥주 시음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4일간 열린 시음회는 제품별 선호도 조사를 위해 제품별 120병, 총 600병을 관광객에게 선보이고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받았다. 시음회는 총 1138명이 참여했다.
시음 맥주는 강진군이 개발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맥아와 강진 쌀귀리를 이용해 라거 2종(라거, 라거후레쉬)과 에일 3종(IPA, 페일에일, 스타우트)이다.
강진청자축제 '하멜촌맥주' 시음회 인기...1138명 참여 [사진=강진군] 2023.03.02 ej7648@newspim.com |
참여 연령층은 40~50대 50%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이하 30%, 60대 이상 20%로 집계됐다. 새로운 맛을 체험하려는 MZ세대는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반면, 이에 익숙하지 않은 60대 이상은 참여율이 저조했다.
시음회 결과 라거 2종에서는 라거후레쉬가, 에일 3종에서는 IPA가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라거 2종 중 라거후레쉬 66%(749명), 라거 34%(389명)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에일 3종은 IPA 56%(638명), 스타우트 25%(285명), 페일에일 19%(215명) 순으로 나타났다.
'맛있다,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 제품으로 언제 나오냐' 등 문의가 많았다. 라거후레쉬는 가벼운 풍미와 목 넘김이 부드럽고 시원한 청량감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IPA는 단맛이 있고 묵직한 바디감과 향이 있어 독일 맥주와 비슷하다 평을 얻은 반면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이번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라거후레쉬와 IPA를 생산 제품으로 최종 확정했다. 포장 디자인 등 미비점을 보완해 4월 중 디자인 상표등록을 마치고 하멜기관념 주변에 판매장을 신축해 운영자를 모집하며, 병영면 일대 맥주 취급 영업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강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멜촌 맥주와 커피는 강진에서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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