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WP, '톱스타' 유아인 몰락 조명 "韓에선 잘못 용납 안 해"

기사입력 : 2023년03월09일 09:33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08:2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몰락을 조명했다.

인기 가도의 한국 톱스타가 불미스러운 사건 하나로 한순간에 몰락한 요인은 서방과 다른 한국의 대중문화에 있다는 진단이다.

WP는 '한국인들은 왜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에 빠졌나'란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언론을 통해 서서히 드러난 유 씨의 사생활은 배우로써 급격하고 가파른 명성 추락으로 이어졌다"며 "추락의 속도와 파급력은 한국의 연예인 추종 문화가 얼마나 연예인을 우상화해 완벽함을 요구하고, 어떠한 잘못과 개인의 어려움을 용납하지 않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스캔들 한 번으로 '커리어가 끝난다'고 WP는 지적했다. 실제로 유아인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서 하차했고, 각종 광고에서 퇴출당했다. WP는 "기업들이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인기 연예인이 되려면 대가가 따른다. 팬들로부터 엄청난 인기와 사랑을 받는 한편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기대"가 공존, 결국 유아인은 어릴 적 아역시절부터 지금의 인기 있는 청년 배우가 되기까지 그의 커리어 동안 팬들로부터 "흥밋거리가 됐다"는 설명이다.

유 배우는 추락한 지금도 "꾸준히 흥밋거리가 되고 있다"며 한국 매체들은 그의 보도에 빈틈이 없고 그중에는 그의 과거 인터뷰 발언과 마약 투약 정황이 의심될 만한 과거 자료까지 보도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미국 매체가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을 조명한 것은 그가 넷플릭스 시리즈 출연으로 해외 팬들에 눈도장을 찍은 영향도 있지만, 결국은 너무나 다른 한국과의 문화 차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서방에서는 유명인의 마약 투약 소식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은 '약물 중독 치료가 필요해보인다'란 걱정어린 시선이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마약 투약을 '넘지 말아야 할 선'으로 보는 한편 약물 중독 인구가 많고 관련 마약 범죄조직이 성행하는 미국과 서방에서는 약물 중독을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여긴다. 

WP도 "한국에서 마약 사용은 사회에서 낙인이 찍힐 만한 문제이고, 마약 투약자는 다른 사회구성원들보다 정신건강이 '뒤떨어진다(lag behind)'는 시선으로 비춰진다. 무엇보다 한국에는 약물 중독 치료시설이 잘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매체는 "한국 대중은 일종의 관찰자 성향이 있다"며 마치 도로 위의 차 사고를 보기 위해 달리던 차량 속도를 줄이는 운전자처럼 "사람들은 그의 추락을 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유아인 [사진=뉴스핌DB]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