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중기중앙회장 선거인에 향응 제공 협동조합 이사장, 집행유예 확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박성택 전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선거인들에게 식사 등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협동조합 이사장이 대법원으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에서 선고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제25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박성택 전 중기중앙회장을 도와 선거 전날 선거인들에게 식사 등 향응을 제공,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1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해당 식사 비용을 조합 법인카드로 결제해 업무상배임죄로 이미 유죄판결을 받았었다"면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위반죄와 상상적 경합관계에 있으므로 면소가 선고돼야 한다"며 항소했다.

상상적 경합이란 하나의 행위가 동시에 여러 개의 범죄에 해당하는 경우, 실체적 경합이란 두 개 이상의 행위가 각각의 범죄로 성립하는 경우를 말한다.

2심 재판부는 "판결이 확정된 업무상배임죄와 이 사건 중소기업조합법위반죄는 각 구성요건 및 행위태양, 보호법익을 달리하는 별개의 범죄로서 실체적 경합관계에 있다고 봄이 상당하므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해 판결이 확정된 업무상배임죄의 범죄사실 중 이 사건에서 유죄로 인정된 범죄사실과 공통되는 부분은 '선거인들의 숙박 등에 관한 비용을 조합 법인카드를 이용하여 결제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상배임죄는 조합 법인카드로 비용을 결제한 시점에 즉시 성립하지만 중소기업협동조합법위반죄는 선거인들이 숙박 등을 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거나 실제로 숙박 등을 하는 시점에 성립하기 때문에 이를 법률상 하나의 행위로 평가하긴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한 "업무상배임죄는 재산권의 보호를 보호법익으로 하는데 반해 중소기업협동조합법위반죄는 선거와 관련한 부정 방지 및 공정한 선거의 시행을 보호법익으로 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거인들을 매수하고자 그들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조합 선거의 공정성을 해쳤는바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당심에 이르러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또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고 상상적 경합관계 및 확정판결의 기판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