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21일 오후 일본 루테루학원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2023.03.21 pangbin@newspim.com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교복을 입고 설레이는 표정을 한 37명의 일본인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일본 고등학교 소속 수학여행단체의 한국 방문이 이달부터 재개되었기 때문이다. 일본 청소년의 한국 수학여행은 1972년 최초로 실시된 이후로 계속 이어져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이후 전면 중단됐다.
교복을 입고 한국을 찾은 일본 고등학생들은 표정부터 설레임이 가득했다. |
루테루학원 수학여행단은 25일까지 닷새간 한국에 머물며 전북 전주와 서울 일대를 여행한다. 입국 직후 전주로 이동하는 수학여행단은 자매결연을 맺은 전주 신흥고를 찾아 수업 참관 등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가진 뒤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23일엔 서울로 이동, 사흘간 서울N타워와 남대문시장, 명동, 롯데월드, 경복궁 등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본 뒤 25일 출국한다.
환영행사장으로 향하는 일본 고등학생들 |
"한국으로 수학여행 왔어요" |
3년만에 방한하는 일본 수학여행단을 위한 환영행사도 열렸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찾아 일본 수학여행단에 환영 꽃다발과 문구, 친환경 굿즈가 담긴 웰컴키트를 전달했다. 이날 환영행사 현장에는 최수지 청년보좌역과 2030청년자문단 드리머스도 참여했다.
환영행사 참석하는 일본 수학여행단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수학여행단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
환영행사에 박수로 화답하는 일본 수학여행단 |
수학여행에 빠질 수 없는 단체사진 촬영 |
일본 수학여행단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웰컴키트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본 수학여행단 방문은 규모는 작지만 새롭게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미래세대가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K-팝, K-드라마 등 K-컬처를 매개로 한 관광·여행을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하트' 만드는 일본 수학여행단 학생들 |
"한국에 와서 신나요" |
코로나 19로 힘들었던 과거가 잊혀질만큼 각종 방역 규제와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렸다. 외국을 찾는 한국인도 많아졌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일본 수학여행단의 단체 관광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의 단체관광객이 증가해 'K-컬쳐'를 즐겨보길 바란다. pangb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