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배터리업계 CEO, 빗장 풀리자 잇따른 중국行...왜 

기사입력 : 2023년03월23일 16:38

최종수정 : 2023년03월23일 16:38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12~16일 난징공장 방문
최윤호 삼성SDI 사장, 3월 중국 공장 등 점검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 전망...시장 선점 나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최근 배터리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잇따른 중국 사업장 방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향후 전기차 거대 시장이 될 중국에 배터리업계가 다시 문을 두드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중국 난징공장을 방문했다. 권 부회장이 중국에 방문한 것은 지난 2021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뒤 처음이다.

권 부회장은 LG엔솔 난징 공장에서 테슬라에 공급되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난징 공장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핵심기지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출시할 예정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라인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LFP는 양극재로 철과 인산을 사용하는 배터리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하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가성비는 좋지만, 성능이 떨어진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는 LFP개발과 양산에 뛰어든 상태다.

삼성SDI 중국 서안공장 [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이달 중국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8일 GM과 북미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들른 뒤, 바로 중국으로 향했다. 삼성SDI는 중국 천진에 소형전지 라인, 시안에 중대형 공장 라인이 위치해 있다. 최 사장은 공장 현장 점검차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삼성SDI는 중국 연구개발(R&D) 연구소 설립을 앞두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계 CEO들의 중국 출장은 그동안 강도 높은 방역 정책 탓에 미뤄졌다. 그러다 최근 일부 조치가 완화되면서 현지 공장 라인을 찾으며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으로 미국의 중국 견제가 심화되고 있지만, 배터리업계는 원료 수입원이나 공급시장으로서 중국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국내 배터리업계에 매력적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자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지급하는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고 나서면서다. 이에 따라 주춤했던 전기차 판매량도 다시 회복세를 띠는 모습이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43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급증했다. 완성차 기업인 테슬라 등을 필두로 전기차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은 가파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업계 입장에선 중국이 북미, 유럽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 된 셈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CEO의 중국 방문은 현지 공장 점검차원이 크다"며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돼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기술 경쟁력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