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제재는 전화위복' 中코로나후 첫 대형포럼, 이재용회장 中고위층 면담 주목

기사입력 : 2023년03월25일 15:29

최종수정 : 2023년03월27일 08:36

위드코로나 신냉전기 경협미래, 기회협력 모색
5%내외 성장 무난, 장기안목 중국 투자 할때
미중 블록화 경쟁속 삼성 中반도체 사업 관심
중국 측 삼성전자 끌어안기, 각별한 예우 전망
애플 팀 쿡, 중국 희망공정 농촌 교육 기부 확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경제 발전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이 3일간 일정으로 25일 베이징 시청구 댜오위타이(釣魚台, 조어대) 국빈관에서 시작됐다.

2023년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 국제 오프라인 포럼으로 올해 주제는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이다.

발전포럼은 25일 경제 서밋, 26일과 27일 전체회의 순으로 진행되며 글로벌 산업체인 공급망과 내수확대, 디지털과 실물경제 융합, 녹색발전및 금융 리스크 완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25일 발전포럼  첫 행사인 경제 서밋은  '2023년 글로벌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댜오위타이 14호각 건물에서 열렸으며 부장(장관)급인 한원슈(韩文秀)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일상업무 부주임이 개막 연설을 했다. 

한원슈 부주임은 경제 서밋 개막 연설에서 글로벌 각국이 국제 기구를 통한 협력과 다변주의를 통해 상생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포럼이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및 기회와 협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발전포럼에서 한원슈(韩文秀) 중국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일상업무 부주임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2023년 3월 25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3.25 chk@newspim.com

한 부주임은 "중국은 올해 '5%내외 성장'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뒤 "외부의 억제와 탄압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환영하며 외국 기업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국 시장을 일궈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미중 패권 경쟁, 블록화 경제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열리는 국제 규모 대형 포럼이어서 중국 안팎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 CEO들은 이번 포럼에서 위드코로나 리오프닝 이후 새로운 중국 트렌드를 파악하고 시장 전략을 모색한다.

25일 발전 포럼의 경제 서밋 행사에선 미국의 팀 쿡 애플 CEO가 댜오위타이 6호각에서 열린 '함께 미래를 향해' 세션에 참석, '기술과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중국 희망공정(농촌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1억 위안(약 189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기술 혁신시대를 맞아 아이들의 컴퓨터 코딩 및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고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팀 쿡  CEO는 이날 30분 정도 발표및 토론을 가진 뒤 9시 40분 쯤 자리를 떴다. 

애플은 2022년 '애플 14'를 출시하면서 저가 모델에 중국의 창장메모리(长江存储, YTMC)가 생산한 낸드플레시를 장착한다고 발표한뒤 중국 시장 소비자들로부터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이 계획은 나중에 미국 정부 제재로 무산됐지만 중국 마케팅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한편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열린 이번 발전포럼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의 직간접적 당사자중 하나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이 참석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이번 방문은 미국의 반도체법 가드레일이 발표된 직후의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촉각을 모았다. 이 회장이 중국을 찾은 것은 2020년 시안 방문 이후 처음이며 베이징 방문은 2015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팀 쿡 애플 CEO가 중국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2023년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의 '함께 미래로' 세션에 참석,  '기술과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뒤 회의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2023년 3월 25일 뉴스핌 통신사촬영. 2023.03.25 chk@newspim.com

 

중국 현지 재계 전문가는 미중 반도체 전쟁의 와중에서 시안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중국 행보가 특히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이 회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극진한 예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이재용 회장이 리창 중국 신임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가질 것이라며 결과가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겠지만 중국측은 한국의 삼성을 끌어안기 위해 다양한 유화책을 제시하고 방중길에 오른 이재용 회장을 어느때 보다 각별히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애플 팀 쿡 CEO와는 달리 25일 오전 경제 서밋과 별도의 세션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 회장이 23일 베이징에 왔으며 비공개로 중국 고위 지도층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방중길에 시안 반도체 공장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열리는 발전포럼 전체회의에서는 2023년 3월 양회에서 선임된 중국 허리펑 상무 부총리가 참석해 전체 회의 개막식 연설을 할 예정이다. 27일 폐막식 회의에서는 신임 리창 총리가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2000년 창설됐으며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포럼은 중국 정부 기구인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센터)이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한다. 2020년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2021년까지 2년동안 온라인으로 열렸고 , 2022년에는 포럼이 열리지 않았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