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깜깜이 교육으로 학력 저하"
"교육공간 재구조화…권역별 발전계획"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와 깜깜이 교육으로 저하된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28일 오전 11시 부산시교육청 별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코로나와 깜깜이 교육으로 저하된 학생들의 학력 증진과 지역간 교육 격차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진단하며 "지난 1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8일 오전 11시 부산시교육청 별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03.28 |
그러면서 "지역간 교육격차 원인 분석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3000여 명을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로 사설교육기관 이용률에서 지역별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등학교 사설교육 기관 이용률은 동부산권, 중부산권이 원도심 서부산권에 비해 최대 28%로 차이가 났다"면서도 "초등학생 방과후학교 이용률은 원도심이나 서부산권이 더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 "중학생도 마찬가지로, 학습 여건과 학습 시간 차이가 지역별 교육차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우리 교육청은 공교육 강화와 우수 교육 확보 학습에 최적화된 시설 구축 등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교육감은 "추경을 통해 73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원도심·서부산권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원도심·서부산권 환경개선 지원 ▲원도심·서부산권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추진 종학계획을 통해 ▲원도심·서부산권 교육공간재구조화를 위한 권역별 발전계획 추진 ▲원도심·서부산권 학교가 원하는 교직원 배치 등도 추진한다.
그는 "먼저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도입해 사교육비 없이 맞춤형 학습 여건을 제공하고, 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도 만들어 주말과 방학에도 공부에 적합한 환경에 학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영어캠프와 자기주도학습캠프도 적극 운영하겠다"며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한 지역가산점 상한제 확대, 원거리 근무자 인센티브 부여, 국외자율연수 프로그램 참가 확대 등 시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지역간 교육격차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하지만 교육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이 협력하고 부산 시민이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면서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