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OCI, 화학부문 인적분할...힘실리는 이우현 부회장 체제

기사입력 : 2023년03월29일 15:58

최종수정 : 2023년03월29일 15:59

지난 주총서 인적분할 안건 결의
5월 1일부터 OCI홀딩스와 신설법인 OCI분리
"인적분할 대주주 지배력 강화 의도" 지적
OCI "취득한 자사주 전량 소각..우려 없어"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OCI가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이우현 부회장의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인적분할이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는 5월 1일부로 존속법인인 OCI홀딩스와 신설법인 OCI로 분리된다. OCI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자회사 성장전략과 투자계획 수립에 집중하는 동시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맡는다.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화학소재 사업을 담당한다.

OCI는 지난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주총에서 "화학은 OCI의 모태 사업이자 국내 최대 사업"이라며 "분할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반도체·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의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OCI는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 [사진=OCI]

이 부회장은 동양제철화학 창업주인 고(故) 이회림 회장의 손자로, 부친은 이수영 전 OCI 회장이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지주사 전환이 완료될 시점 경에 맞춰 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사가 되려면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자회사 주식가액 합계가 자산총액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또 지주사 지위를 유지하려면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은 5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오는 5월 1일 분할 기준으로 볼 때 OCI홀딩스는 자산총액 요건은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회사 주식 보유 요건은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말 신설회사 OCI의 상장 이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진행해 OCI 지분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인적분할이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OCI 인적 분할 계획이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회사의 분할로 실질적인 변화는 없이 인적분할, 공개매수 등의 과정을 통해 대주주의 지주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되고 지주회사를 통해 자회사인 OCI에 대한 지배력도 강화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OCI측은 지난 주총에서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겠다"며 "소액주주들이 우려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OCI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약속한 주주환원책이 지켜질지도 관심사다. 이 부회장은 주총에서 "인적분할 이후 지주사가 되는 OCI홀딩스의 잉여현금흐름 30%를 배당에 사용하겠다"며 "지주사가 비경상적 이익이 발생하면 자사주를 취득하고 소각하는데 쓰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 이상 배당성향 유지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6% 이상으로 고배당에 해당된다"며 "지주사의 경우 고순도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 지속으로 하반기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적 분할로 기존 회사 주주는 OCI 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배분 받는다. 분할 비율은 OCI 홀딩스 69%, OCI 31%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