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BFA·Boao Forum for Asia) 연차회의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지사가 "세계 각국 도시가 자유로운 교역·개방 등 글로벌 교류 확장으로 공동번영의 시대를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하이난성에서 28일 개막한 2023 보아오포럼 연차총회는 '불확실한 세계: 단결과 협력으로 도전을 맞이하고, 개방과 포용으로 발전을 촉진하자'는 주제로 발전과 보편적 혜택, 거버넌스와 안보, 지역과 세계, 현재와 미래 등 4가지 의제를 다루고 있다.
29일 2023 보아오포럼(BFA·Boao Forum for Asia) 연차회의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지사.[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3.29 mmspress@newspim.com |
포럼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리창 중국 총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안와르 이브라엠 말레이시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패트릭 아치 코트디부아르 총리 등 외빈이 다수 초청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글로벌 자유무역항 발전포럼' 세션 토론자로 참석해 교류와 개방, 협력을 위한 제주도의 경험과 발전 방향에 대해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언급하며 이같이 답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의 자매도시인 중국 하이난성이 늦은 출발에도 제도 마련 등 제주도의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실천해 올해 9.1%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며 "다른 지방정부와 차별화되는 정책에 공을 들이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올해 제주도는 1.6% 내외의 성장이 전망되지만 다방면의 교류로 경제성장률을 5%까지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칭다오항과의 신규 직항로 개설, 하이난성 현지 민·관 관계자와 면담에서 통상 교류 지속, 미래 신산업분야 협력 확대, 관광과 문화교류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 같은 행보는 세션에서 강조한 다방면의 교류 확대를 통한 도시 발전 방안과 궤를 같이 한다.
또한 오영훈 지사는 이날 하이난방송국 뉴스채널, 중국 신화사, 하이난일보 등 다수의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아세안 플러스 알파 등 제주도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교류의 의지를 전했다.
오 지사는 "세계 각국 도시들은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겪으며 전례 없는 불확실한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보호무역주의, 양극화 등 다양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것은 전세계 공통과제가 됐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대한민국 최남단 섬이지만 관점을 바꾸면 태평양을 바라보는 세계를 향한 전진기지인 만큼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과 2025년 APEC 제주 유치를 통해 이웃 국가들과 발전적 미래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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