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 용인에 개소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15:53

최종수정 : 2023년03월30일 15:53

삼성전자 임직원에 제공되는 제과 제조 사업부터 시작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업무 지속적으로 발굴"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삼성전자가 30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30일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희망별숲' 기흥사업장에서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 삼성전자 Foundry사업부장 최시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임종철 화성시 부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 삼성전자 Foundry사업부장 최시영 사장,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국회의원,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겸 사회공헌단장 최완우 부사장, 희망별숲 강석진 대표.[사진=삼성전자]

'희망별숲'은 삼성전자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 설립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2월에 법인을 설립했다.

◇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자립의 기반 제공

삼성전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하여 장애인 채용부터 맞춤 훈련까지 진행했으며, 발달장애인 고용 전문기업인 '베어베터'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개소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희망별숲은 '별숲(별들이 총총 떠 있는 하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순 우리말)'에서 장애인들이 자립의 기반을 만들어가며 '희망'을 가꾸어 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제과 제조 사업부터 시작하며 생산된 제과 제품은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제공된다.

이날 '희망별숲' 기흥사업장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용인시 이상일 시장, 화성시 임종철 부시장 그리고 삼성전자 최시영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30일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희망별숲' 기흥사업장에서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 삼성전자 Foundry사업부장 최시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진행했다.[사진=삼성전자]

개소식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은 "삼성전자의 '희망별숲' 출범은, 앞으로 삼성 타 계열사 및 다른 대기업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장애인 일터로 번창하기를 바란다"면서 "올해는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개선하고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 고용유지와 직업능력개발, 중증장애인 맞춤형 지원 강화 및 관련 인프라 확충 계획 등을 담은 '제6차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오늘 용인의 희망별숲을 시작으로 전국의 장애인과 장애인고용을 망설이는 사업주에게 희망의 별숲이 될 수 있도록 공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시영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별숲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 며 "희망별숲 임직원의 자기개발과 쾌적한 근무환경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개소식 참석자들이 '희망별숲' 생산라인 제막식을 진행한 후 내부시설을 둘러봤다.[사진=삼성전자]

◇ 중증장애인 자립의 기반이 되는 일자리

이번에 희망별숲에 입사한 김영재 씨는 "나만의 기술을 익힐 수 있어서 내 미래가 더 밝아진 느낌이다"라며 "희망별숲 동료들은 내가 일을 온전히 익히고 마무리 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니 함께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희망별숲을 통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조현민 씨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협동하는 법을 배운 것이 희망별숲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현재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데 희망별숲에서 제과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음지훈 씨도 "고등학교에서 제과제빵 훈련 받은 적이 있어서 희망별숲에서 하는 일이 친근하다"며 "월급 타면 저축해서 부모님과 같이 살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입사 포부를 밝혔다.

훈련생들의 희망별숲 취업을 지원한 평택북부장애인장애인복지관 이학연 팀장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표준사업장을 중심으로 취업을 지원하는데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도 우리 훈련생들과 잘 준비해서 더 많은 분들이 희망별숲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증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희망별숲의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현재 62명의 근무 인력은 연말까지 150명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장애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당당히 사회구성원으로서 기여하는 자립의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era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유빈-전지희, 북한 꺾고 金... 한국 21년만에 '금빛 스매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북이 33년 만에 녹색테이블 위에서 금메달을 놓고 만났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을 꺾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겨룬 건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2년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땄던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에 4-1(11-6 11-4 10-12 12-10 11-3)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 건 전 종목에 걸쳐 처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3개의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챙기며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입상했다. 또 전지희와 짝을 이뤄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 앞서 북한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1게임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한 템포 빠른 공격을 앞세워 11-6으로 1게임을 잡았다. 2게임에서도 전지희의 예리한 백핸드와 신유빈의 파워 넘치는 포핸드로 연속 득점했다. 결국 11-4로 쉽게 따냈다. 3게임에서 북한은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접전 끝 10-10 듀스 상황에서 한국의 범실로 내리 2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4게임에서 9점에 먼저 도착했다. 북한의 추격을 허용, 10-10 듀스가 됐다. 북한의 예리한 역습을 버텨낸 신유빈-전지희 조는 내리 2점을 뽑아내며 4게임을 따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전지희 조는 5게임에서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전의를 상실한 북한을 몰아붙여 11-3으로 완승했다. 21년 만에 한국에 탁구 금메달을 선물한 신유빈과 전지희는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긴 뒤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그건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차수영과 박수경은 준결승에서 인도를 꺾은 후 "1등 한 다음에 말하겠습니다. 이긴 다음에 말하겠습니다"라고 한국과의 결승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삐약이'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렸다. 도쿄 올림픽에서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중도 기권하는 시련을 겪었다.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 인고의 재활을 거쳐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신유빈은 전지희라는 띠동갑 언니를 만나며 세계적인 복식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중국의 주전 복식조인 쑨잉사-왕만위 조를 준결승에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psoq1337@newspim.com 2023-10-02 20:28
사진
이른 '세리머니' 하다 역전패...한국 롤러 남자 계주 은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른 김칫국 마시기에 메달 색깔이 금에서 은으로 바뀌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너무 이른 '우승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달리다 결승선에서 대만에 0.01초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 마지막 주자(오른쪽)가 3000m 계주 결승선에서 팔을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동안 대만 선수가 왼발을 들이밀며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한국은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렸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는 승리를 예감하고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우승을 예감하고 허리를 펴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쭉 내밀며 간발의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으로 착각하고 '태극기 세리머니'에 나섰던 한국 선수들은 뒤늦게 공식 기록을 확인한 뒤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psoq1337@newspim.com 2023-10-0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