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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개막식 '팡파르'…'K아트 견인' 94일 대장정 서막

기사입력 : 2023년04월06일 18:01

최종수정 : 2023년04월06일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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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서 개막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30개국, 79명 작가 참여
테이트모던 수석큐레이터 이숙경 총감독 참여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7일 개막한다. 코로나19 이후 첫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하는 데다 17년 만에 한국인이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맡아 주목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6일 오후 6시 광주시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을 열었다.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2023.04.06 89hklee@newspim.com

이날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의 개막선언과 함께 강기정 광주시장의 환영사,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건희 여사의 방문도 거론됐으나 참석하지는 않았다.

이날 제1회 '박서보 예술상 수상식'도 함께 열렸다. 박서보 작가가 후배 작가들을 위해 100만달러를 후원하면서 올해부터 처음 시상이 마련됐다. 매년 수상자에게 10만 달러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7일부터 7월9일까지 9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한 본전시는 광주비엔날레재단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1관 전시장 전경 2023.04.06 89hklee@newspim.com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알리자 나센바움 작품 2023.04.06 89hklee@newspim.com

전 세계 30여개국 79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현재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큐레이터인 이숙경 씨가 예술감독을 맡아 기획했다. 주제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도덕경 78장 '유약어수'(柔弱於水,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기지 못한다)'에서 차용한 것으로 물이 바위를 뚫고 강물의 길을 바꾸듯 예술 또한 이러한 힘을 갖고 있음을 전시로 보여줄 예정이다. 개인과 공동체에 스며들어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에 다름의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의 가치에 집중한다.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큰 스케일에 압도된다. 암스테르담과 케이프타운에서 주로 활동하는 블레베즈웨 시와니 작가가 작업한 설치 작업이 전시장에서 처음 만나는 작품이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양털 밧줄은 덩쿨을 형성하고 바닥에는 흙이 뿌려져 있다.

마치 정글을 탐험하는 듯한 작가의 구조에 따라 관람객은 산책하듯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기독교와 아프리카 정신성과의 관계를 주로 작업하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설치물을 제작했다. 설치물인 밧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온교회 성도들이 야외 기도 때 착용하는 벨트를 연상시키며 이들은 조상과 연결하는 매개체다.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엄정순 작가 '코 없는 코끼리' 2023.04.06 89hklee@newspim.com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마타루의 '천과 같은 혀' 2023.04.06 89hklee@newspim.com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알리자 니센바움은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목숨을 잃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한국의 '마당극' 콘셉트로 한 그림과 사운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작가 엄정순은 시각장애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코 없는 코끼리' 작업으로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을 공개한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청각과 후각, 촉각으로 느끼고 표현한 결과물로 관람객도 일부 작품은 손으로 만질 수 있다. 

전시는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 아트폴리곤, 무각사, 예술공간집에서 이어진다. 본전시 외에도 파빌리온 전시가 운영된다. 이탈리아관이 열리는 동곡미술관에서는 '잠이 든 물은 무엇을 꿈꾸는가?'라는 제목과 함께 물을 지속적인 생성의 존재로 상정하며 인간중심적이고 인류가 당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도예가와 콜라보레이션한 이탈리아관 작품 2023.04.06 89hklee@newspim.com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물을 이용하는게 아니라 변화와 공존을 해야한다는 주제의 퍼포먼스 2023.04.06 89hklee@newspim.com

아그네스 퀘스천마크가 기획한 수중 퍼포먼스는 수족관 안에서 태아처럼 몸을 웅크린 여인이 중심이다. 그의 행위를 통해 작가는 수중 세상을 비현실적 발견의 영역이자 공동 서식지의 대안적인 장소로 제안한다. 물은 자원이 아닌 우리의 집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공간임을 주장한다. 

또 아티스트이자 작곡자인 유발 아비탈은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영상과 퍼포먼스, 사운드 작업으로 소통한다. 그는 인류를 자연의 일부가 아닌 외부인의 시선으로 퍼포먼스를 등장시킨다.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한 퍼포머는 자연의 순수함 속에 놓여 있으면서도 자연을 침범하고 침해하고 있는 행태를 표현하며 작품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의 영상과 바닥에 그려진 드로잉은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있으며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음을 경고한다. 

이외에도 캐나다,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폴란드, 스위스 등 역대 최대로 9개국이 참여한다. 파빌리온 전시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아시아문화전당, 은암미술관, 이강하미술관, 이이남스튜디오, 양림미술관, 포도나무 갤러리,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펼쳐진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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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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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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