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인터뷰] 헌인교회 공성훈 목사 "60여 년 역사·전통 품은 교회는 반드시 존치돼야"

기사입력 : 2023년04월08일 15:25

최종수정 : 2023년04월08일 18:06

"헌인마을 형성 전부터 교회가 먼저 세워졌다"
"헌인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동서울노회에 소속된 정통성 있는 교회다"
"헌인교회가 존치돼 다시 교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965년 7월20일 네 가정에서 자활농장을 시작하면서 교회이름을 자활농장교회라 하고 첫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헌인교회의 정통성은 헌인마을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헌인교회 공성훈 담임목사. 2023.04.08 1141world@newspim.com

8일 뉴스핌과 만난 헌인교회 공성훈 담임목사는 이같이 말하며 헌인교회의 정통성과 헌인마을의 연혁에 대해 설명했다.

공 목사는 "마을이 생기기 전에 교회가 먼저 세워졌고 그러면서 마을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역사가 깊은 교회가 사라지게 되면 헌인마을의 개발 자체에 명분은 사라지게 되는 것과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헌인교회는 정통 장로교회 교단으로 총회부터 당회까지 모든 장로교회법이 적용된다. 총회에서도 당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교회 존립 관련,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인마을 개발사업 논의에서부터 헌인교회를 배제하고, 교회를 분열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하루빨리 조합과 교회의 행정소송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 됐으면 좋겠다. 헌인교회가 존치돼 다시 교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공 목사와의 일문일답.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헌인교회 전경. 2023.04.08 1141world@newspim.com

-헌인교회 연혁은 어떻게 되나.

▲1965년 7월 20일이 교회 창립일이다. 처음에는 천주교 단계에 계셨던 분들이 정착하시면서 모여 교회를 세우고 예배를 드렸다.

처음 세 분 네 분 정도 오셔가지고 천막으로 교회를 만들어 천막교회부터 시작해 벌써 58년째 이곳에서 교회 공동체가 형성하게 됐다.

처음 1966년 김영욱 전도사가 시무하고 다음에 1967년 차남진 목사가 오셨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선교사님이 함께 오셔서 교회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1969년 9월 14일 교회명을 헌인교회로 개칭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헌인교회의 부흥기는 어떠했나.

▲헌인마을 개발사업 전에는 75세대로 200여 분이 넘게 여기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마을전체 대소사 등을 서로서로 도와주는 공동체 사회로 하나의 가족과도 같은 마을이었다.

주일날만 되면 마을사람 모두 교회에 모여 예배도 드리고 서로의 어려운 환경을 다 자기 일처럼 도와줬다.

마을 집들은 판자로 지어도 교회는 벽돌로 지어 1975년 10월30일 준공예배를 드렸다. 그 만큼 헌인교회는 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 그 자체였다. 마을 형성과정의 역사에는 헌인교회가 늘 중심에 있었다. 그러다가 헌인마을 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 출석 교인수도 줄어들고 마을사람들도 많이 떠났다.

-헌인교회 교단은 어떠한 정통성이 있나.

▲ 헌인교회는 정통 장로교회다. 1980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동서울노회에 가입돼 있다.

장로교회 교리에 따르면 교회는 당회에서 재판을 하고 거기에서 상소가 올라가면 노회에서 재판을 한다. 이어 노회에서 재판을 하고 또 거기서 상소가 올라가면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3심 법원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조합을 상대로 행정소송 중인 '환지예정지 지정처분 무효확인 등 청구의 소'에 대해서도 시찰에 보고를 했다. 당회에서 공동회의를 열어 결정하고 시찰에 보고했으며 교회 존립에 대해 시찰과 총회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총회장 명의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헌인교회는 전통 장로교회로 헌인마을에서 교회의 사명을 다 하고 있어, 마을개발에서 교회부지를 만들어 주지 못하면 이 사업은 명분과 정통성을 무시하게 되는 것이다.

환지 처분에 부당성은 첫 번째가 교회가 있는데 환지를 한다는 것은 토지의 이용 상황이나 모든 걸 다 고려를 해야 된다. 마을에 교회가 있고 이 교회가 예배를 드렸고 이 지역에서 종교 활동을 해왔는데 이 사안은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다 무시를 한 것이다.

마을의 개발에 있어서 기존에 있던 교회의 종교 활동 등 기본적인 부분들을 다 무시하고 우리와 어떠한 협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지예정지 지정처분 무효확인 등 청구의 소'를 제기 한 것이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헌인교회 예배당 모습. 2023.04.08 1141world@newspim.com

-헌인마을 사업 초기에 교회에서 동의를 해 주는데 어떠한 하자가 있었나.

▲교회를 매각하려고 하면 당회가 열리고 공동회의를 통해서 교인들의 동의로 통과가 돼서 도장을 줘야 되는데 이 과정이 무시가 된 채로 A목사님하고 몇몇 찬성하는 쪽에 장로님들이 가서 도장을 찍어 절차상 하자가 생겼다.

이 때문에 교회에서는 재판을 통해서 다시 교회를 찾아 올 수 있었다.

-목사님께서 이러한 개발사업으로 혼란을 겪고 있을 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목사가 재판과 소송에 신경을 몰두하게 되니까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목사로서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즐겁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연약한 성도를 돌아보고 구제하는 사명을 다시 할 수 있는 시간이 다시 회복됐으면 좋겠다. 교회 성도님들도 이럴때일수록 더욱 기도에 힘써 헌인교회가 이 자리에 계속 존치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교회를 위해 헌인마을 발전을 위해 좋은 방향과 올바른 해결책들이 하루 빨리 나오기를 기대한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헌인교회 준공 머릿돌. 2023.04.08 1141world@newspim.com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