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목표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서 성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 반영
기후위기 시나리오 잠재적 위험 최초 포함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첨단 구동 시스템 및 전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가 '2022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에서 권고하는 기후 시나리오를 최초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활동에 있어서 주요 기후위기 관련 기회 및 잠재적 위험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최고인사책임자(CHRO) 잉고 홀스타인(Ingo Holstein)은 "1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에 관한 목표와 진행 과정을 발표했다"며 "지난 2021년도의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비교하면, 이번 2022년은 모든 주요 수치에서 눈에 띄는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후 친화적인 주행 기술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은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기업 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전기 및 전동화 솔루션을 통해 2030년까지 100억에서 120억 유로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전동화 관련 매출은 11억 유로이며, 해당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2026년까지 5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2022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행. |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또 하나의 중점 분야는 기후 보호다. 2040년까지 생산 자재 구매, 원료 추출, 제품 사용 등 모든 기업 활동 관련해서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회사가 사용하는 전력 또한 203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2022년 말 기준, 이 목표의 91.9%를 달성했다.
자원 효율성과 및 순환 경제 측면에서는 2030년까지 95%의 폐기물 회수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92.6%에 이어 2022년에는 94.6%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협력 업체와의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위해 올해 내 비즈니스 파트너 윤리 강령에 서명 및 자사의 핵심적인 윤리적 원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공정한 일자리와 다양성을 위해 여성 경영진의 비율을 현재 15.4%에서 2026년까지 21%로 높일 계획이다. 작업 시간당 사고 건수도 지속적으로 줄여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보고서에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세한 설명과 통찰력, 사례 등을 넣었다. TCFD 권고에 따라 기후위기와 관련된 기회와 위험 요소들을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기업, 은행, 투자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및 보안 책임자 안햐 리베라 데 라 크루즈(Anja Rivera de la Cruz) 박사는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및 기후위기 이해 확산에 기여하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최첨단 구동 시스템을 개발·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동화,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스마트 시스템 솔루션과 제품을 통해 더욱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전동화 구동시스템, 전자제어 시스템, 센서 및 액추에이터와 배기가스 후처리 솔루션 등이 있다. 2022년 기준 약 90.7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세계 50여 개 사업장에서 약 3만8000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본사는 독일 레겐스부르크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