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iquor 수출지원협의회' 본격 가동
주류업계 손잡고 해외시장 적극 공략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주류업계와 손잡고 국산술의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주류업계와 민관 합동으로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를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류 무역수지가 심각한 상황에서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고전하고 있는 전통주와 중소 주류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김창기 국세청장이 11일 주류업계와 민관 합동으로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를 출범하고 주류업계 주요인사들과 해외시장 공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3.04.11 dream@newspim.com |
정부는 막걸리수출협의회 박성기 회장과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공동단장으로 해 수출 선도기업과 주류협회, 유관부처가 참여한다. 또 외식경영 전문가 백종원 대표와 국산 위스키 개척자 김창수, 우리 술 문화원장 이화선 등 주류업계가 총출동해 우리 술의 수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앞으로 수출지원협의회는 ▲대한민국 술 브랜딩 ▲상생의 주류 생태계 구축 ▲주류제조 교육·기술 지원 강화 ▲찾아가는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국세청은 농식품부, 한국주류산업협회 등과 협업해 대한민국 술을 브랜딩(예, K-Liquor, K-SUUL)하고, 상표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주류 대기업의 수출 노하우와 인프라를 전통주 제조업체나 중소기업에 전수·지원하는 상생 채널을 조성하고, K-Liqour 포털을 구축해 여러 기관에 산재되어 있는 유용한 수출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
김창기 국세청장이 11일 주류업계와 민관 합동으로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를 출범하고 해외시장 공략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3.04.11 dream@newspim.com |
특히 예비창업자와 수출 희망자를 위한 주류제조 아카데미 과정 및 국산 효모 개발, 오크통 숙성 방법 등 기술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농식품부와 협업해 해외 이슈나 애로사항에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더불어 애로사항이 많은 전통주 제조업체, 우리술 개척자를 직접 찾아가 현장의 숙원 규제를 개선하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공동단장인 정재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주류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하다"면서 "수출 인프라가 부족한 전통주·중소 주류제조업체가 수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 관련 협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간 공동단장인 막걸리수출협의회 박성기 회장도 "오늘 범정부 차원에서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갖게 된다"면서 "그 동안의 막걸리 수출 경험을 백분 활용해 민간의 애로사항을 대변하고 가교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11일 주류업계와 민관 합동으로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를 출범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다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롯데칠성음료 임준범 상무이사, 오비맥주 변형섭 상무이사, 하이트진로 장인섭 전무이사, 한국주류산업협회 이용우 회장, 국세청장 김창기,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이사, 막걸리수출협의회 박성기 협회장, 한국수제맥주협회 이인기 회장, 한국전통민속주협회 최성호 회장, 국세청 소비세과장 고영일, (뒷줄 왼쪽부터)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정재수,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장 박상배, KOTRA 해외진출상담센터장 염승만, 국순당 차승민 상무이사,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 문지인 과장, 한국주류수입협회 신혜정 부회장, 우리술문화원 이화선 원장, 김창수위스키증류소 김창수 대표 [사진=국세청] 2023.04.11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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