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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첫 전기차 XC40 리차지, 주행성능·편의성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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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출력 408마력·최대 토크 67.3㎏·m으로 '강력'
편안한 승차감에 SUV 다운 공간 활용성
경쟁 모델 대비 짧은 주행거리는 아쉬워

[서울·남양주 =뉴스핌] 정승원 기자 = 볼보자동차는 안전의 대명사다. 볼보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에 대해 '2002년 출시 이후 영국에서 16년 동안 탑승자 중 단 한명도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없었다'고 할 정도다. 볼보는 '탄소중립'에도 진심이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도 디젤 엔진 개발 중단의 선두에 섰다. 현재 볼보는 디젤 엔진은 물론 순수 가솔린 엔진 모델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 모델만 생산 중이다.

XC40 리차지는 이런 볼보가 만든 첫 번째 전기차다. 지난해 2월 볼보의 첫 쿠페형 SUV C40 리차지와 함께 출시됐고 8월 신형 모델이 출시됐다. C40 리차지가 쿠페형 SUV라는 점을 감안하면 XC40 리차지는 첫 전기 SUV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11일 시승한 XC40 리차지는 볼보가 만든 전기차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 이틀 간 서울 서대문구와 경기도 남양주시를 넘나들며 도심과 고속 구간 등 총 100km 이상을 시승했다. 시승차는 'XC40 Recharge Twin Ultimate' 모델이다.

볼보 XC40 리차지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외관은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모델인 XC40과 유사하다. MHEV 모델에 세로 그릴과 볼보 엠블럼으로 구성된 부분이 전기차인 XC40 리차지에서는 메워져 있다. 볼보의 시그니처인 '토르의 망치' 모양 주간 주행등이나 전면부 디자인도 거의 같다. 그릴이 없고 전기차용 파란색 번호판을 달고 있다는 점이 아니라면 MHEV 모델과 크게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다.

시승을 위해 차에 오르자마자 난관에 부딪혔다. 접혀 있는 사이드미러를 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있는 사용설명서를 보고 금방 해결했다. 직관적으로 사이드미러를 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디지털로 설명서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없었다.

XC40 리차지는 별도의 시동 버튼도 없다. 폴스타의 첫 전기차 폴스타2처럼 운전석에 탑승해 사이드브레이크를 해제하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가 움직이는 식이다. 이 또한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금세 익숙해졌다.

운전을 시작하니 전기차다운 힘을 느낄 수 있었다. XC40 리차지는 최대 출력 408마력에 최대 토크 67.3㎏·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4.9초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고속주행에서 앞차를 추월하거나 속도를 내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힘만 본다면 영화에서 나오는 카체이싱을 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XC40 리차지에는 티맵 인포테인먼트가 기본 적용돼 디스플레이와 클러스터에서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승차감도 만족스러웠다. 동승한 아내는 전기차를 탈 경우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멀미증세를 겪고는 했는데 XC40 리차지는 그런 느낌이 덜 하다고 했다. XC40 리차지는 분명 전기차이기 때문에 정숙하지만 급가속을 할 때 아니면 전기차의 이질감이 덜했다. 전기차를 타고 싶지만 본격적인 전기차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라면 XC40 리차지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았다.

이제는 볼보차의 분명한 강점이 된 통합 인포테인먼트의 편의성도 빼놓을 수 없다. 티맵(Tmap), 누구(NUGU), 플로(FLO)가 합쳐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아리아"라고 부른 뒤 음성명령을 입력하면 손쉽게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하고, 열선 시트를 작동시키고, 음원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하며 내비게이션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지만 티맵을 기본 내비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분명 장점이다. 티맵이 기본 내비인 덕분에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로 고개를 돌리지 않고 계기반에 표시된 내비를 보면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에 적용된 티맵 인포테인먼트는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거나 가까운 충전소를 찾기도 쉬웠다. 

SUV인 만큼 공간 활용성도 좋다. XC40 리차지는 기본 트렁크 용량이 452ℓ, 2열 폴딩 시 1328ℓ을 갖추고 있다. 2열 좌석 공간의 넉넉함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휠베이스는 2702mm로 여유롭다. 동급의 전기차 모델인 BMW iX1의 2690mm보다 길고 메르세데스-벤츠 EQA의 2729mm, 아우디 Q4 이트론(e-tron)의 2765mm 보다는 짧다. 키 173cm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주먹이 하나 이상 들어가고도 남는다. 다만 2열 머리 위 공간(헤드룸)은 주먹 하나가 겨우 들어갔다.

전동식 트렁크가 적용된 XC40 리차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있으면 킥모션으로도 열 수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과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도 적용돼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ACC는 버튼 하나로 활성하고 제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차선 유지도 가능한 반자율주행모드를 지원해 쾌적한 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어라운드뷰를 지원해 좁은 길을 지나갈 때나 주차 시 주변을 살피기 편리하다. 트렁크도 전동식 트렁크를 지원해 버튼으로 여닫기가 가능하며 킥모션을 통해 두 손이 짐이 있더라도 열 수 있다.

다만 1회 충전 시 400km에 미치지 못하는 주행거리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XC40 리차지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37km로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짧은 편에 속하는 벤츠 EQA( 378km)나 아우디 Q4 이트론(357km)보다도 짧다. 반면 듀얼모터를 바탕으로 한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408마력, 67.3㎏·m으로 지나치다는 감이 있었다.

사촌 지간이라고 할 수 있는 폴스타의 전기차 폴스타2의 경우 싱글모터는 228마력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17km, 듀얼모터는 402마력에 주행거리 334km로 스펙을 달리 한다. XC40 리차지 역시 고성능 전기차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면 출력을 조금 낮추더라도 주행거리를 더 늘리면 좋을 것 같다. 이제는 많은 수입차에 적용하고 있는 통풍시트를 옵션으로도 선택 못하는 점도 아쉽다. XC40 리차지는 트윈 얼티메이트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6388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50% 적용 대상이다.

XC40 리차지 2열의 넉넉한 무릎 공간. 키 173cm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주먹 하나 이상이 들어간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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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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