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골드라인 버스 중심 긴급대책 추진
5호선 연장·GTX-D 속도 낼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버스 중심의 긴급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5호선 김포 연장, GTX-D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주 후반 발생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설전에 대해 주말 오 시장과 회동을 가진 후 이견을 해소했다고 힘줘 말했다.
17일 김포 골드라인 혼잡구간 버스전용차선 현장점검에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17일 김포 골드라인 혼잡구간 버스전용차선 현장점검에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원 장관은 '개화역~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사업 계획과 효과 등에 대한 김포시의 브리핑을 들은 이후 직접 시내버스 노선인 70번을 탑승하는 등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브리핑을 들은 이후 원 장관은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노선 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화역~김포공항역' 운행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 단절로 인해 버스를 증차하더라도 정시성이 담보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시행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시, 김포시 등 관계기관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빨리 전용차로를 지정하고 일반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올림픽대로 방면 램프 구간 차로 확장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을 위해 오늘부터 국토부 등 관계기관이 합동 현장점검을 개시했다"면서 "이와 병행해 이동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한 단기적 대책으로 노선 및 셔틀버스 투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시에서 예비차, 전세버스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신속히 증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국토부 등 정부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원희룡 장관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이견을 해소했으며 서울시와 김포골드라인 혼잡문제 완화를 위해 상시 협의채널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원 장관과 오 시장은 SNS(소셜네트워크)상에서 주택 실거래가 공개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의 설전은 14일 김포골드라인 문제로 원 장관이 서울시에 '비협조'를 지적하며 격화된 바 있다.
원 장관은 지난 15일 오 시장과 만남 이후 "오 시장이 서울시에 다 협력하라고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사안(김포골드라인·실거래가)에 대해 충분히 얘기를 했기 때문에 오해할 것도 없다"며 "이런 부분을 다 전향적으로 풀어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의 상시 협의도 결정됐다. 원 장관은 "버스전용차선 연장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국토부 1차관과 서울시 2부시장이 지난 주말부터 협의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