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파차단·감염경로 파악 등 심층역학조사 진행
국내 15번째 환자...17일 질병관리청 확진 판정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에서 도 내 첫 엠폭스(Mpox) 확진환자가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18일 도내 첫 엠폭스 확진 환자이자, 국내 15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엠폭스 질환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경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4.18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전국 15번째 환자는 경북에 거주 중인 외국인으로 전해졌다.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후 진료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지난 17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 및 질병관리청 2차 검사 후 엠폭스 확진으로 판정했다.
경북도는 방역대책반과 현장대응팀 운영을 통해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위험요인과 감염경로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환자는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됐다.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엠폭스는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4일 후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코로나19와는 달리,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 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뤄지는 특성상 일상적인 접촉으로 발생 가능성이 낮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엠폭스 의심환자 밀접접촉이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의료기관에서는 엠폭스 의심환자 진료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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