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24시간 범정부차원 대응체계 가동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가안보실로부터 수단 수도 카르툼에서 진행중인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의 교전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보고받고 재외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재외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라며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군 수송기 급파'를 포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토록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4.11 photo@newspim.com |
이에 국가안보실은 관련 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하면서 안보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범정부차원의 대응체계를 가동,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련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은 지난 15일 분쟁이 시작된 후 엿새째 치열한 공방을 벌여 사망자 수가 330명에 달했고, 부상자는 3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으나, 신속지원군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협상 불가 입장을 밝히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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