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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尹대통령 방미에 극렬 비방 나선 北..."한미동맹 와해와 대남 선동책"

기사입력 : 2023년04월24일 11:33

최종수정 : 2023년04월24일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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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패당⋅전쟁미치광이" 극단적 표현
'우리 민족끼리' 등 대남매체 총동원
"주민들 알 수 없게 노동신문은 함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현지 시간 26일) 개최를 계기로 한 북한의 대남 비방과 반정부 선동이 극렬해지는 양상이다.

24일 뉴스핌이 북한 매체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초점은 한미동맹 와해와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여론 선동에 맞춰지고 있다.

북한이 무소속대변지라고 주장하면서 발간하는 통일신보. 북한 체제 찬양과 대남 비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진=통일신보 홈페이지] 2023.04.24

대표적인 대남 선전⋅선동 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윤석열 역적 패당이 미일상전들과의 반공화국 압박 공조놀음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지난 14일 워싱턴 한미일 3자 안보회의와 17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일 안보정책 협의회를 문제 삼았다.

이 매체는 이들 회의를 "새로운 북침 전쟁도발을 위한 적대세력들의 불순한 모의판"이라고 비난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도발자', '전쟁미치광이' 등으로 비난했다.

또 "이러한 3자 공조 놀음이 불필코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군비경쟁을 격화시키고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역적패당의 3자 공조 놀음으로 더 큰 안보불안에 시달리고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은 결국 남조선 인민들뿐"이라며 "남조선을 미국의 동북아시아 패권을 위한 제물로, 동네북 신세로 전락시킨 역적패당의 죄악을 민심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동했다.

또 다른 대남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직접적으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겨냥해 비방과 선동을 펼쳤다.

이 매체는 안보실장 경질과 미국의 도청 문건 유출 사태 등을 거론하면서 "남조선 언론들이 미국 행각을 앞둔 윤석열 역도에 대해 우려와 불안감을 표시했다"면서 "(언론이) '방미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불안한 눈초리로 지켜보게 된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무소속대변지를 자처하는 북한 선전⋅선동 매체인 통일신보는 22일 발간된 신문에서 "윤석열 역적패당이 미국과 결탁하여 벌이는 광란적인 북침전쟁 책동은 조선반도 정세를 격돌의 위기상황에 치닫게 하고 있다"고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대북공조를 비난했다.

2019년 6월 20일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간판급 대남 선동매체들이 총동원된 가운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에서는 윤 대통령의 방미나 한미 정상회담 소식을 찾아볼 수 없다. 이를 계기로 한 비난이나 선동 보도도 실리지 않는다.

우리 민족끼리나 메아리 등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접근이 철저하게 차단되고 있는 일반 주민들은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관영 매체의 경우도 조선중앙통신 등은 대외⋅대남 입장 표명에만 활용하고 있어, 노동신문이나 중앙TV 등에 실린 내용만 북한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북한 당국으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한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나 북핵 관련 한미 대응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대내 매체로는 아예 언급조차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외부 인사와의 접촉을 끊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정은과 달리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인다는 게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날 경우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이견으로 빈손 귀국해야 했다.

베트남 방문길에 가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같은 해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가진 김정은은 그해 6월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4년 가까이 정상급 외교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북한 대남 공작기구들의 최근 비방은 한미동맹 와해와 한미일 삼각공조의 균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 조성에 힘이 쏠리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의 대남 비방과 선동은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기점으로 최고조에 이르면서 한미 간 대북공조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양국 정상의 합의에 대한 불만 표출과 비난⋅위협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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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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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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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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