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전세사기 후폭풍…'주거사다리' 빌라시장 무너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1분기 빌라 전세 거래량 2만6130건…전년比 37.2% ↓
빌라 '주거사다리'에서 '사기수단' 전락
"빌라 시장 침체기 불가피…이미지 회복 상당 기간 소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민들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오던 빌라 전세·매매 거래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 집값 하락에 일부 아파트로 옮겨간 수요도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탓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2021년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역세권에 위치한 신축 빌라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 서민층이 몰렸고 금리 인상에 따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세사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정부가 전세사기 예방책을 내놓으면서 빌라 전세사기의 주요 고리로 꼽히는 '깜깜이 시세'와 악성 임대인 정보 등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당분간 빌라 거래량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불거진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빌라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 올해 1분기 빌라 전세 거래량 2만6130건…전년比 37.2% ↓

올해 1분기 전국 빌라 전세 거래량은 2만6130건으로 전년 동기(4만1639건) 대비 37.2% 감소했다. 같은기간 아파트 전세 거래량도 줄었다. 올해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16만364건으로 전년 동기(17만3075건) 대비 7.3% 감소했다. 다만 빌라 전세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9.4%에서 올해 1분기 14%로 5.4%포인트 줄어들었다.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은 매매 거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국의 빌라 매매 거래량은 1만73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3만3273건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1분기 8만8862건으로 같은 기간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만 놓고 보면 지난해 1분기 두배 이상 차이나던 빌라와 아파트 거래량이 180도 뒤집어졌다. 올해 1분기 빌라 매매 거래량은 4650건으로 전년(8915건) 대비 4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은 3503건에서 6986건으로 두배 가량 올랐다.

서울 가운데 빌라 매매 거래가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강남구다. 지난해 1분기 209건에 달했던 매매 거래는 70건으로 일년새 66.5% 감소했다. ▲양천구(-65.7%) ▲강서구(-64%) ▲중구(-63.1%) ▲송파구(-61.8%) ▲서초구(-61.4%)등도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는 집값 급등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고점이란 인식이 강했던 탓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 서민층이 빌라로 몰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빌라왕' 전세사기가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빌라 거래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빌라 전세 거래량은 2만7921건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0월 1만826건에서 11월 9055건, 12월 8040건으로 점차 감소세가 뚜렷하다.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4만1248건으로 월별로 보면 10월 4만9141건, 11월 4만5104건, 12월 4만7003건이다. 11월 소폭 하락 이후 다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금리 인상으로 인해 월세 선호도가 높아진 시점임을 감안하면 빌라가 집중된 지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여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 '주거사다리'에서 '사기 대상' 전락…빌라 시장 침체기 불가피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가격 등락폭이 적은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 서민층이 일정 기간 거주하며 목돈을 모을 수 있다는 주거 사다리 이미지가 강했다.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시점에는 '대체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특히 역세권에 위치한 신축 빌라임에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메리트가 있었다.

하지만 전세사기 사태 이후 빌라의 이미지는 '주거사다리'에서 '사기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 희망을 주는 대신 절망감과 좌절감을 안겨주는 수단이 된 것이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전 같았으면 똑같은 돈으로 노후된 아파트 전세로 들어가기 보단 역세권 신축 빌라를 선호하는 젊은층이 더 많았었다"면서 "거주하는 동안 목돈을 마련해 아파트로 넘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사다리 역할을 했던 빌라가 지금은 완전 배제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기피 현상이 지속되는데다 피해자 구제 방안도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 빌라 거래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세사기 예방책 등을 내놓긴 했지만 이미 빌라촌에서 집중적으로 전세사기가 발생한 만큼 악화된 이미지가 개선되기까진 상당시간 소요될 것"이라면서 "전세사기에 대한 트라우마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빌라 시장이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수요자들이 빌라 뿐 아니라 비아파트 유형애 대한 거래를 기피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얌체 체납차량 번호판 뗀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9일 25개 자치구,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자동차세·과태료,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습적으로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비양심 체납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합동 단속은 서울 진입로 톨게이트 고정 단속과 서울시 전역에서 이동 단속을 병행하며, 관계기관의 체납정보와 행정력을 결집하고 총 180여 명 인력과 차량 40대를 동원해 동시에 진행된다. 톨게이트 합동단속 [사진=서울시] 서울시에서는 38세금징수과 조사관뿐만 아니라 주차계획과 단속원, 자치구 영치 담당자가 참여한다. 번호판 판독기 탑재 차량 38대, 경찰 순찰차 1대, 견인차 1대 등이 투입된다. 단속대상은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 차량, 속도·신호위반 과태료 30만원 이상인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회 이상 미납 등 상습적 체납 차량 등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2026년 4월 말 기준 약 316만 대며, 이중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16만 대(5.1%), 체납액은 391억 원으로 확인됐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차량은 체납액 30만원 이상, 60일 초과 기준 약 4300여 대고, 체납액은 34억 원에 이른다. 과속·신호 위반 등으로 발생한 서울경찰청 교통과태료 누적 체납액은 1925억 원(2025년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수납액은 291억 원에 이른다.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10배의 부가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단속 현장에서 체납 차량이 적발될 경우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납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선 납부를 독려하고,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즉시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차량을 견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지방세징수법 제56조·제71조에 따라 강제 견인 후 공매처분한다.  이번 단속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부과된 과태료와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는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라며 "과태료와 통행료를 제때 납부하는 것이 도로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기본이라는 인식이 시민들에게 널리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성실하게 세금납부를 하는 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체납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6-09 06:00
사진
카카오 노조, 10일 부분 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카카오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카카오 서비스가 멈춰 불편을 주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카카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비한 카카오 측과의 점검 회의를 개최해 서비스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달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과급제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부분 파업과 함께 판교역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회의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 보호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카카오 서영훈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 방안과 비상 대응체계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 장애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2026-06-09 08: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