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신테카바이오(대표 정종선)가 신생항원 공동연구를 진행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송익찬·권재열·고정숙 교수 연구팀이 '제49회 유럽조혈모세포이식학회(EBMT)'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신생항원 발굴 예비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럽조혈모세포이식학회(The European Society for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 EBMT)는 매년 조혈모세포이식 및 세포치료 분야의 연구와 교육의 발전을 위해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연구성과를 나누고 토론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는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발표는 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의 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인 'NEO-ARS®(네오-에이알에스)'를 활용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이하 A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NEO-ARS®'로 AML 환자 맞춤형 암 백신 타깃 항원을 발굴하고, 환자들의 말초혈액을 이용해 암 신생항원에 의해 유도되는 T세포 반응을 체외(ex vivo) 실험으로 확인했다.
AML 치료에 70년대 초에 등장한 표준 항암요법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어, 효과 있는 약제나 신약 개발에 대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임상 현장에서 AML 환자에게 처방되는 면역항암치료제는 없으며,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나 면역관문억제제의 경우도 아직 AML 치료 효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AML과 같은 혈액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송익찬 교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발견된 신생항원을 통해 백혈병에 대한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와 항암백신 개발 관련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항암백신 연구개발은 상대적으로 종양 이질성(tumor heterogeneity)이 높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AML 등 혈액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백신은 아직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충남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NEO-ARS®'의 우수한 신생항원 예측 성능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환자맞춤형 신생항원을 찾아내 AML 면역치료 연구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다른 공동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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