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유로존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10개월만에 처음 둔화했지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소폭 오르며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를 대폭 상회했다.
2일(현지시간)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예비치)했다고 밝혔다. 3월 6.9% 올랐던 데서 0.1%포인트 올랐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koinwon@newspim.com |
세부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년 대비 2.5% 올랐으며, 식품 가격은 13.6% 상승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4월 5.6% 오르며 3월 5.7% 올랐던 데서 오름세가 둔화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건 10개월 만이다.
또한 유럽연합(EU)이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물가조화지수(HICP)로 따졌을 때, 근원 CPI는 4월 7.3% 오르며 3월 7.5% 올랐던 데에서 낮아졌다. 배런스에 따르면, HICP 기준 근원 CPI 상승세가 둔화한 건 지난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4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며 "ECB는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원하며, 결국에는 정책 실수로 드러난다 해도 상당히 멀리까지 갈(금리 인상)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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