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내 최초 드론 이용한 항공 관제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2:15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2:15

응급환자 이송·원활한 교통 통제·미아 찾기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주말 평균 1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구름 인파를 이루면서도 지금까지 무사고 박람회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국내 최초 드론을 이용한 항공 관제로 첨단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드론을 통한 항공관제 시스템을 도입했다.[사진=순천시] 2023.05.03 ojg2340@newspim.com

그 규모만 해도 193ha에 달해 넓은 권역과 많은 인파를 동시에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매일 박람회장 상공에는 드론이 띄워진다. 

응급환자 발생 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달하는 드론은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종합상황실로 중계한다. 이후 안전요원이 목걸이형 카메라(웨어러블캠)를 착용해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다시 한번 상황실로 송출해 응급 여부를 결정한다. 

응급 환자 이송이 필요한 경우, 드론을 통해 주요 도로 상황 등 교통 정보를 파악하고 미리 이동 경로를 결정하고. 안전요원도 이에 맞춰 각 위치에서 응급 이송로를 확보한다. 

이외 미아 발생 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주변을 정밀수색하고 있으며, 음주자를 찾아 사전에 큰 사고를 예방하는 등 박람회장 내외부의 다양한 긴급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회와 광양시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에서 조직위 드론관제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면서 "광활한 행사권역에 장기간 개최되는 박람회의 특성상 안전을 위한 드론시스템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극찬했다.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서도 "매번 응급 상황에 맹활약하는 드론이 있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노관규 이사장은 "1일 최다 19만 명이 박람회장을 찾는 상황에서도 원활한 교통흐름과 함께 안전한 행사를 치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드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쳤기 때문이다"며 "이를 통해 현장상황에 맞게 차량들을 각 주차장에 적절히 배분하고 있으며, 실제로 연일 대규모 관광버스 행렬에도 드론과 지능형 교통시스템, 숙련된 교통․주차요원들이 콜라보를 이루며 안전사고와 교통대란 없는 박람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안전관제시스템은 박람회 기간(4.1.~10.31.)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박람회 종료 시까지 조직위에서 승인한 드론 외에는 개인용 드론을 운항할 수 없는 비행 금지 공역으로 지정돼 있다.

ojg234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