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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여름 장사로 '단백질' 전면 배치…4000억대 시장 공략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6:34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6:34

남양·빙그레, 단백질 모델로 김성주·박준형 발탁
하이뮨·셀렉스 가파른 성공에...업체들 속속 진출
라면업체도 닭고기업체도 단백질 보충제 도전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여름을 앞두고 단백질 보충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건강 및 몸매관리 열풍에 힘입어 주요 식품업체들이 앞다투어 단백질 라인업을 강화, 공격적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서다. 단백질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시장 양강인 하이뮨과 셀렉스를 넘어서는 브랜드가 나올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성인용 단백질 브랜드 '더:단백'의 모델로 연예인 박준형을 발탁하고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 온라인 운동코칭을 받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더:단백' 챌린저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여름철 몸매관리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지난 2021년 5월 출시한 더단백은 지난 4월까지 약 2년 만에 누적 3000만개 판매고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 빙그레]

남양유업은 지난 3월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케어' 모델로 방송인 김성주를 선정했다. 테이크핏 케어는 고령층 대상 단백질 보충제 제품이다. 지난해 7월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밸런스·맥스'를 선보이며 단백질 시장에 고전장을 낸 남양유업은 올 초 '테이크핏 케어'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분유 일부 제품의 단종을 검토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분유 비중을 낮추고 단백질 사업에 힘을 쏟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빙그레, 남양유업 등 유업체들이 단백질 사업 확장에 나선 이유는 단백질 보충제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저출산으로 유제품 시장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성인용 단백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앞서 2018년 '단백질 보충제 시장에 국내 최초로 뛰어든 매일유업의 '셀렉스'는 출시 첫해 매출 250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 2021년에는 셀렉스 사업부를 매일헬스뉴트리션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등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일동후디스는 2020년 론칭한 단백질 브랜드 '하이뮨'의 성공으로 전체 매출 규모가 2019년 대비 2배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출시 첫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하이뮨은 지난해 매출액 1650억원을 기록하며 셀렉스를 제치고 단백질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일동후디스]

일반 식품업체들도 단백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단백이 아닌 식물성 및 동물성 단백질 등을 앞세워 차별화한 점이 엿보인다.

라면기업인 삼양식품은 지난 3월 식물성 건강 브랜드 '잭앤펄스'를 론칭하고 첫 번째 제품으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프로틴드롭'을 선보였다. 식물성인 가수분해 완두 단백을 활용해 물처럼 가볍고 깔끔한 제형이 특징인 제품이다. hy도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 '프로틴코드'를 내세우고 있다. 대표 제품인 프로틴코드 드링크는 현미와 대두 단백질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닭고기기업 하림도 지난달 분말형 단백질 보충제 '피플러스(P+) 프로틴 플러스'를 출시했다. 닭가슴살을 분리 정제해 단백질의 순도를 높이고 3종 복합단백질을 분말화한 것으로 근감소증을 고민하는 노년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대상그룹 계열사 대상웰라이프도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을 전면에 내세우고다.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이준호를 마이밀의 전속 모델로 발탁,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어린이 대상 '마이밀 키즈'를 비롯해 각 연령대별 맞춤형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단백질 보충제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보충제 시장은 지난 2018년 813억원 규모에서 2021년 3364억원 규모로 4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4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구구조변화로 고령층 대상 단백질 시장이 새롭게 형성됐고 젊은 층에서도 몸관리용 단백질 보충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제품이 다양해진만큼 맛, 품질, 섭취편의성 등이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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