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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총 발굴 조사 50주년…천마도 말다래 9년 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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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155호 고분' 발굴조사로 천마도 발굴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천마, 다시 만나다' 개최
금관·금허리띠 등 천마총 대표 유물 11점 집중 전시
문화재청, 천마총 발굴 50주년 기념 '비전선포'

[경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금은 천마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당시에는 황남동 155호 고분이었다. 98호분을 조사하기엔 여러면에서 부족해 155호분을 발굴하기로 했는데, 금관 장식들이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안했다. 천마도가 나왔는데, 보존처리로 약을 투입하다 밑에 천마도까지 영향이 갔다. 수습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당시 김정기 (문화재관리국)실장이 '이렇게까지 힘든 발굴 조사는 처음이다' 할 정도였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3년 '155호 고분' 발굴 조사에 참여한 윤근일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천마총 발굴 조사 과정을 이와 같이 기억했다. 천마총은 정부와 국내 학계·전문가가 처음으로 신라 고분을 발굴한 문화유산이다. 최초로 신라 금관을 발굴한 사례이며, 신라시대의 유일한 회화인 '천마도'를 발굴하면서 이름 없던 고분에 '천마총'이라는 새 명패가 생겼다.

[경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경주박물관에서 4일부터 개막하는 특별전 '처마, 다시 만나다'에 전시된 영상물 2023.05.04 89hklee@newspim.com

천마도 속 등장하는 동물의 뿔을 두고 일각에서는 '말'이냐 '기린'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천마총  발굴 조사는 한국의 문화유산 발굴·보존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성과이자 전 세계에 신라 1000년 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된 역사적 사건으로 통한다.

1973년 4월6일, 황남대총 155호 고분 발굴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본래 정부는 가장 큰 98호 고분을 조사해 내부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한국고고학계의 수준으로는 커다란 무덤을 발굴하기 어려워 98호 고분보다 작은 155호 무덤을 조사하며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를 파악하고자 했다.

155호분을 발굴 조사 결과는 기록적이었다. 그야말로 신라시대를 대표할 유물들이 대거 출토됐다. 금제대관을 비롯한 금으로 만든 모관, 허리띠, 관꾸미개, 귀걸이, 허리띠 등 지도층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신구가 발굴된 것이다. 지금의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갖게된 말다래인 '천마도'도 등장했다. 천마도는 신라의 유일한 회화자료다. 천마도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내 문화재 보존과학도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경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근일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이 4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천마, 다시 만나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50년 전 발굴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2023.05.04 89hklee@newspim.com

천마도가 9년 만에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특별전 '천마, 다시 만나다'에서 공개된다. 4일부터 내년 7월16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천마총 발굴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말다래(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는 빛에 약하기 때문에 상시 공개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그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97년과 2009년 개최한 특별전 때 두 차례 공개된 이후 계속 수장고에 보관됐다. 2014년 고향인 경주로 돌아와 신라능묘 특별전 '천마, 다시 날다'를 통해 공개됐다.

전시는 말다래 두점을 교차로 공개한다. 말다래는 두 점이 한 쌍인 유물로 천마그림 말대래도 두 점이 겹쳐서 출토됐다. 그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래에서 확인된 천마도 말다래(Ⅱ)는 4일부터 6월11일까지, 말다래Ⅰ은 6월12일부터 7월16일까지 볼 수 있다.

[경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특별전에 공개된 천마도 말다래 [사진=문화재청] 2023.05.04 89hklee@newspim.com

전시는 초입에서 155호 무덤이 천마총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패널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이어 사진작가 구본창의 천마총 출토 황금유물과 유리잔 촬영작품 11점을 선보인다.

한국 예술사진을 세계적인반열에 오르게 한 구본창 작가의 렌즈 너머로 본 천마총의 황금 유물은 기존에 접하던 유물사진과는 다른 느낌이다. 대게 검은색 배경에 황금 유물을 찍는 것이 대부분인데, 구 작가는 황금색 배경에 황금유물을 배치해 유물이 마치 다른 차원에 있는 듯한 신비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울러 조명을 끄고 황금유물을 촬영해 유물의 실루엣을 부각시킨 작품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오는 10월에 발간 예정인 명품도록 '신라금관'에 실릴 작품 중 일부다.

[경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구본창 작가 사진 작품 2023.05.04 89hklee@newspim.com

천마총에서 출토된 유물 11점을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쇼케이스 1개에 유물 1점을 배치해 유물의 전체 모습을 다 둘러 볼 수 있다. 금제대관과 금허리띠를 비롯한 황금 장신구들과 푸른 빛의 유리잔, 목걸이 등을 볼 수 있다.

덧널 뚜껑 위에서 금 귀걸이가 출토됐고, 널 내부에서 신분이 높은 이의 귀걸이와 금제대관, 금허리띠, 금팔찌, 세고리자루큰칼 등이 나왔다. 또 부장품 상자에서 유리잔과 새날개모양 관꾸미개, 나비모양 관꾸미개가, 석단에서 금제모관이 출토됐다. 유물 관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따로 설명을 두지 않고 QR코드로 선택해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문화재청은 대릉원에서 '1973, 천마를 꺠우다'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이천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 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최응천 청장은 "1973년은 무명의 고총 155호분이 1500여년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신라문화유산의 정수로 상징되는 천마도 장니와 가장 화려한 신라금관을 세상에 내어놓은 해"라며 "당시 전문 인력과 발굴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미추왕릉 발굴조사단은 전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발굴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경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라 금제대관을 가리키는 윤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사진=문화재청] 2023.05.04 89hklee@newspim.com
[경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장 전경 [사진=문화재청] 2023.05.04 89hklee@newspim.com
[경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리잔 2023.05.04 89hklee@newspim.com

이어 "천마총 발굴의 큰 성공 덕에 미추왕릉 발굴조사단은 1975년 경주고적발굴단으로 확대 개편됐고 동궁과 월지 등 또다른 신라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밝혀내는 발굴조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어랗 노력들로 경주역사유적지구가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낳았고 2014년에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추진단의 발족을, 2019년에는 특별법 제정으로 행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오늘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하며 발표하는 비전 '신라류'에는 이러한 우리의 새로운 각오를 담았다"며 "천마총 50주년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기념하고 다시 한번 미래를 향한 큰 파동을 일으켜 신라류의 물결이 한류를 타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각오와 다짐을 하는 자리다. 찬란한 '신라류'와 함께 신라문화유산이 세계 속에서 더욱 우뚝 설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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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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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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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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